대전서 10억대 ‘폰지 사기’ 40대 男 구속
대전서 10억대 ‘폰지 사기’ 40대 男 구속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6.04.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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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폰지 게임’은 실제로 아무 사업도 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일종의 금융 피라미드 사기수법이다.

대전둔산경찰서는 각종 투자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48)씨를 지난달 28일 검거,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4월께 한 커피숍 매장에 1억2000만 원을 투자하면 매월 450만 원의 수익금과 10개 월 후에는 명의를 이전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배모(41)씨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2012년 6월까지 11명에게 총 10억66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투자처를 찾고 있던 피해자들을 컨설팅 업체로부터 소개받아 유원지 커피숍,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숍, 대형마트 호두과자 매장을 입점하게 해준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씨는 후발 투자자의 돈으로 선발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전달하는 ‘폰지 게임’을 일삼다가 투자자를 더 구하지 못해 들통 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배 둔산경찰서 경제2팀장은 “각종 투자 명목으로 높은 수익금을 줄 것처럼 투자를 요구할 경우 사기범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씨는 천안과 대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수백억원대 폰지 게임 총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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