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0시를 조금 넘어 교도소 문을 나선 정 전 의원은 취재진들이 대선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자 "우리를 지지한 48%의 국민이 아파하거나 좌절하지 않길 바라고, 나머지 51%의 국민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반대쪽 그분들에게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5년 뒤 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그 분들 모두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 지지했던 분들인데 왜 돌아섰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부족한 것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도소에는 성탄절 전날인 24일 오후부터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등 지지자 1500여 명(경찰추산 500명)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정 전 의원의 어머니 이계완(85) 씨는 꽃 목걸이를 걸어줬고,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씨는 두부를 건넸다.
정 전 의원은 지지자들과 인근 식당에서 단촐한 기념식을 진행한 뒤 오전 1시경 가족과 함께 서울로 향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