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심장 쫄깃’ 충남 최대 접전지는?
마지막까지 ‘심장 쫄깃’ 충남 최대 접전지는?
논산·계룡·금산 수십 번 엎치락뒤치락… 당진도 1180표 차
  • 배다솜 기자
  • 승인 2016.04.14 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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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논산·계룡·금산의 이인제-김종민 후보의 득표율 변동. 사진=YTN 캡쳐.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20대 총선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와 수십 번의 엎치락뒤치락 끝에 1036표차로 여의도 입성을 확정했다.

이처럼 충남 곳곳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표완료 직전까지 경합을 벌이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눈에 띄는 곳은 논산·계룡·금산과 당진,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 등으로 출구조사에서는 네 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 중 두 지역은 경합 끝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뒤집혔다. 

가장 뜨거운 경합을 벌였던 지역은 논산·계룡·금산 선거구. 지역·당적 변경 등으로 부활을 이어와 ‘피닉제’ 라는 별명을 가진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가 7선에 나선 지역이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안희정 사단의 더민주 김종민 후보가 마지막까지 추격과 역전을 거듭하다 결국 이 후보 42.55%, 김 후보 43.55%의 득표율을 얻어 단 1%p차로 당선됐다.

자치단체별로 금산군과 계룡시에서 이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으나 논산시에서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표차를 벌리며 7선 저지에 성공했다.

개표가 먼저 끝난 금산군과 계룡시에서는 이 후보가 각각 1만 1914표, 8178표를 얻었고, 김 후보는 각각 1만 208표, 7533표를 얻어 이 후보에게 2000여표 뒤쳐졌다. 하지만 뒤이어 투표함이 열린 논산시에서 김 후보가 2만 7462표를 얻어 2만 4073표를 얻은 이 후보에게 최종 승리했다. 국민의당 김환식 후보는 1만 4417표로 13.89%를 득표했다.

당진, 공주·부여·청양, 서산·태안도 피말리는 접전 

당진에서는 더민주 어기구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를 저지했다. 이 곳은 선거 과정에서 어 후보가 국민의당 송노섭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사되지 못해 야권의 승리가 어려운 곳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도 새누리 김 후보가 42.2%로 39.8%인 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최종 결과에서 두 후보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최종 득표율은 김 후보가 38.76%, 어 후보가 40.44%로 어 후보가 1.68%p 앞섰다. 김 후보가 2만 7349표, 어 후보가 2만 8529표를 얻어 최종 표차는 1180표로 집계됐다. 

공주·부여·청양은 새누리 정진석 후보와 더민주 박수현 후보가 각축을 벌이다 최종 득표율 정 후보 48.12%, 박 후보 44.95%로 정 후보가 네 번째 금배지를 손에 넣었다.

이 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공주와 부여·청양 2개의 선거구가 하나로 병합돼 각 지역구에서 표밭을 다져온 두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끌어왔다.

당초 공주에서는 현역의원인 박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고, 부여·청양에서는 3선을 지낸 정 후보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개표 결과도 예상대로였다. 공주에서는 정 후보 2만 4096표, 박 후보 2만 7417표로 박 후보가 3400여표 앞섰다. 부여군과 청양군은 정 후보가 각각 1만 7943표, 9120표로 박 후보의 1만 3806표, 6515표를 크게 앞섰다.

결국 최종 3367표차로 정 후보가 병합된 선거구에 새누리당의 깃발을 꽂았다.

서산·태안은 충청권에서 보기 드문 ‘다여일야’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여권 성향이 짙은 지역이나 공천배제에 반발한 한상율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판세가 미궁에 빠졌다. 결국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가 더민주 조한기 후보를 꺾고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1위 성 후보와 2위 조 후보의 최종 표차는 2851표. 득표율 차이는 성 후보 39.628%, 조 후보 36.777%로 2.8%p다. 국세청장을 지낸 한 후보가 24.01%의 득표율을 가져가며 성 후보와 조 후보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다.

이 곳도 자치단체별로 후보 득표율이 상반됐다. 서산시의 경우 조 후보가 2만 8216표를 얻어 성 후보의 2만 7786표를 넘어섰다. 하지만 태안군에서 성 후보가 1만 1842표를 얻어 조 후보가 얻은 8571표를 크게 앞서면서 최종적으로 승기를 들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가 2개 늘어난 대전·세종·충남 총 19개 지역구에서는 새누리당이 9석, 더불어민주당이 9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했다. 단 무소속으로 당선된 세종 이해찬 의원이 “당선 시 복당”을 선언한 만큼 더민주 10석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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