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요
[어르신 고민 Q&A]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요
  • 임춘식
  • 승인 2016.04.2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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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Q. 저는 67세 독거 여성입니다. 지난 날 어려운 생활임에서도 불구하고 4남매 모두 대학까지 졸업을 하고 이제 모두 결혼하여 홀가분 하지면 외롭운 노후생활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 덕분에 지방에서 여고까지 졸업은 했지만 생활이 어려워  대학을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지역사회의 노인종합복지관이나 관내 주문센터에 나가 여러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고 있어 너무나 보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가끔 대학을 졸업했다는 동년배 노인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가끔 TV에서 고령자 학위 취득 뉴스를 들을 때면 나도 가능할까? 말없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혹시 대학 입학을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대전 동구)

A. 인간은 자연현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노년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누구에 가나 주어지는 노년기, 그 노년을 누구나가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누구나 꿈꾸게 됩니다. 재미있고도 의미 있는 노년을 위해 무엇이 적절한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 고민에 대한 답은 대부분이 노년기 학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대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인생 100세 시대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인생이 길어지고 노후 기간 역시 길어지면서 당연하게도 현실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유지하고 책임질 수 있는 노후설계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서 노년에 들어온 자신, 노인들에게 요구하는 사회 역시 더더욱 그러하게 됩니다.

노년에 접어든 스스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그 동안 못 다한 꿈을 향해서나, 자신이 겪어온 경험을 나누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을 비우고 다시 채워나가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나 꾸준한 자기계발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노년은 모든 일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기이며 삶을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 진학을 생각하는 있는 것은 너무나 자랑스러운 생각입니다.

한 가지 더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으로 제가 들었던 수업에서 들었던 말이 떠오릅니다. 삶의 목적은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라고, 노인도 행복해지고 싶어 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존재들입니다.

고졸자도 2-3년제 전문대나 4년제 일반 대학에 입학 자격이 있습니다. 대학을 선택 관심 있는 학과에 지원하여 합격하면 대학생이 되는 겁니다. 젊은 학생과 함께 어울리면 공부하면서 캠퍼스 생활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입니다.

하루 빨리 자녀들에게 솔직히 이야기 하면 아주 쉽게 입학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고령자들의 대학 진학도 흔한 일입니다. 국민 누구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자 사이에 입학이 용이한 대학과 동일한 방송통신대, 사이버 대, 그리고 학점은행 제도를 보편적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료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서학위나 박사학위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각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회교육원을 직접 방문하여 재차 상담을 권유합니다.

물론 시험응시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인정받는 자이며, 학점은행제의 경우 대학과 마찬가지로 1과목(45시간) 수료지 3학점이 인정되며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학점 취득 소요 연수와 상관없이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합니다. 학비는 일반 대학에 비해 3분지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빨리 시작할 수록 노후생활은 행복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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