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아동의 꿈인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굿모닝충청이 힘을 보탭니다. 굿모닝충청은 뇌병변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건우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2014년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시민과 함께하는 마라톤’에 직접 참가하는 등 30여 건의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어린이재활병원 필요성을 주창해 왔습니다. 굿모닝충청의 최초 보도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어린이재활병원’은 지역사회는 물론 지난해부터는 전국적인 이슈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굿모닝충청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중증장애아 생명연장의 꿈, 대전에 어린이재활병원을…’ 기획 캠페인을 연중 펼칩니다. 대전어린이재활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중증장애아동의 행복을 위한 시민들의 희망이 모여 또 한 번 기적을 이뤄냈다.
24일 오후 대전 엑스포다리 옆 갑천둔치에서는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굿모닝충청이 함께하는 ‘제2회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4·24 기적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대전은 물론 공주·전주·상주·대구 등 전국 각지역에서 모인 중증장애아동 가족 28팀과 시민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마라톤 대회에 앞서 (사)토닥토닥과 굿모닝충청은 박병석·이상민·박범계·조승래 등 대전지역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함께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을 약속하는 ‘희망의 날개 언약식’을 개최했다.
또한 권선택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시·구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힘을 모아 대전에서 먼저 시작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기적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의미있는 행사가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몸과 마음을 다해 어린이재활병원을 만들어 내자. 기적을 만들어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하나같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20대 국회에서 건우법이 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어린이재활병원 된다! 된다! 된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사를 주최·주관한 (사)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건우아빠)은 “대한민국에 단 하나의 어린이재활병원도 없어 수많은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재활난민으로 전국을 떠돌며 치료를 대기해야 하고 이런 치료현실로 인해 교육에서도 소외될 수 밖에 없다”며 “20대 국회에서 지방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건립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2013년부터 많은 행사들을 추진하며 시민들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여러 번 문턱에서 좌절했다”고 밝힌 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기다리라고 했다. 돈, 법안을 얘기하며 미뤄져 왔는데 이게 다 핑계라는 사실을 우리 시민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대회 자원봉사자 김정아(21·여) 씨도 “언론매체를 통해 이런 사정을 알게 됐다. 우송대 봉사동아리 ‘사랑나누기’에서 34명이 함께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며 “어린이재활병원이 하루빨리 건립돼 많은 장애아동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적의 마라톤’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굿모닝충청이 마련한 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5㎞ 구간을 함께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비 5000원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