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상윤 Talk~톡 스피치 대표] 행복이란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입니다(백과사전). 그리고 이러한 행복에는 만족, 기쁨, 즐거움, 재미, 웃음, 보람, 가치감, 평온감, 안정, 의욕 등의 여러 요소가 포함됩니다. 이들 각각의 단어들이 의미하는 행복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좋음’의 느낌을 나타내는 긍정의 심리들입니다.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H. Maslow)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욕구는 어느 단계를 달성하게 되면, 계속하여 더 높은 단계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절대적 행복’ 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행복도를 수치화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행복도를 주관적 관점에서 수치화 하여 “행복=원하는 것/갖은 것” 이라는 등식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 등식에 의하면 원하는 것은 많은 데 가진 것이 적으면 분모가 분자보다 커서 행복지수가 낮고, 반대로 원하는 것은 적은데 가진 것이 많다면 행복지수는 높아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진 것보다 원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따라서 행복하려면 원하는 것을 줄이고, 가진 것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가진 것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합니다. 결국은 원하는 것과 가진 것을 균형 있게 맞추려는 노력이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글라스 대프트 전 코카콜라 CEO는 2000년 2월 그의 취임사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삶은 공중에 다섯 개의 공을 돌리는 저글링게임과 같다. 다섯 개 공에 일, 가족, 건강, 친구, 영혼(나) 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공중에 돌려보십시오. 당신은 곧 ‘일’ 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떨어뜨려도 바로 튀어 오릅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개의 공은 모두 유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나라도 떨어뜨리면 모두 손상되고, 흠집이 나고 산산이 부서져 다시는 예전처럼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다섯 개의 공을 공중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 하여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냐 입니다. 이것이 삶이며 인생입니다.
나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들, 가족이나 친구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에서 그들은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그들이 없는 삶은 무의미합니다. (중략)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그리고 오늘은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입니다.”
가까이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현재를 잘 살아야 인생의 끝자락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입니다.
혜민 스님은 그의 저서에서 “행복은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여 인생의 끝자락에 누려야 하는 노력의 대가나 ‘나중에 받는 보너스’가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행복감을 “지금 누리고 경험하는 것이 내 삶을 크고 풍요롭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런 저런 이유로 행복을 뒤로 미룹니다. 가족여행을 가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데 무슨 여행이냐며 포기하고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도 당장 먹고살길 없다며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며 견딥니다. 조금만 더 참으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스스로 위로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혜민 스님 말처럼 행복은 우리를 마냥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에서 주인공 조지아는 말기 암으로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그동안 미뤘던 목표를 행동으로 옮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랫동안 모아두었던 예금을 털어 지금껏 하고 싶었던 일을 모두 하게 됩니다. 그녀는 영화가 끝나갈 무렵 아쉬움에 잠겨 이렇게 말합니다.
“언젠가 그 날이 올 것이라고 마냥 기다리지 말고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하면 이렇게 행복이 찾아오는 것을….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말이죠. 다행이 말기 암의 진단은 오진이었습니다. 조지아는 그 일을 계기로 완전히 달라졌죠. 마냥 미루기만 했던 행복을 과감하게 행동으로 실천해 전부 실현시켰습니다. 너무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행복은 행동으로 실천하고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긍정심리학’(권석만, 2008)의 행복연습 도구와 행복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을 참고해서 여러분만의 행복목표를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기 전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내가 정말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내가 정말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할 때 정말 즐거운가? 나는 어떤 일을 하면 가치가 있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가?’ 먼저 적어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가장 바라는 행복목표가 무엇인지 떠오를 것입니다. 목표를 세울 때는 그냥 마음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글로 적는 것이 좋은데요. 목표 설정 전문가들은 목표를 글로 적어놓을 때 적지 않았을 때보다 성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습니다.
목표는 10년 이후 장기 목표와 5년 이후의 중기 목표, 5년 이내의 단기 목표를 구분해서 세우고 그것을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적곤 했던 일기장을 가리켜 ‘꿈이 실현되는 장소’ 라고 말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단기 목표를 10가지 단위로 일, 사랑, 여가, 자녀양육 등 폭넓게 분야별로 확장시켜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되면 행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증진되어 여러분의 행복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