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인격 장애란 뭔가요
[어르신 고민 Q&A] 인격 장애란 뭔가요
  • 임춘식
  • 승인 2016.05.1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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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노인의 전화 대표이사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Q. 60대 초에 재혼한 3년차 부부입니다. 남달리 배움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기반은 완벽한 편입니다. 그런데 부인의 성격 때문에 서로 이혼을 결심한 단계에 있습니다. 부인은 투철한 신앙인이자 고학력자인데도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할 뿐만 아니라 무엇 이는지 자신만이 ‘정상’이라며 남편에게 전혀 순종하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인격 장애‘라고 하는데 도대체 인격 장애란 뭔가요?(대전, 남  67세)

A. 노후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부관계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황혼이혼이 보편화 되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상담자 부부가 공히 50대에 이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60대 황혼 즉 재혼한 사례로 누구보다도 이혼의 쓰라림을 경험한 분들입니다. 이제 이혼이라는 용어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면 희망이 있습니다. 이를 닦듯 하루 세 번 3분씩 부인과의 감정찌꺼기를 닦아내면 부부갈등이란 없어집니다. 부부가 함께 전문가를 직접 찾아 뵙고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데 부인을 설득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신체가 고장 난 사람을 신체장애인라 말합니다. 반면에 정신이 고장 난 정신병자를 정신장애인 라고 합니다. 정신장애인은 신체장애인보다 더 심각한 장애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신장애인이 아니면서 가벼운 정신 관리를 못해서 정신장애인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인격 장애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격 장애인은 외형적으로는 아무 장애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식이 있고, 명예도 있고, 지위도 있고, 기술도 있고, 돈도 있습니다. 가질 것은 다 가졌지만 내적 존재가 장애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병은 가장 치료하기 힘든 난치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개 교만 때문에 생기고 교만하여 스스로 병을 잘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남편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부인의 말에 순응하고 동조하기 위해 노력은 해 보셨는지요? 이런 유형의 성격은 강하게 대하면 무조건 튀게 됩니다. 충동적이고 화를 참지 못합니다. 조용하게 사랑을 주고 늘 칭찬을 해 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흔히 여성에게 나타나는 징후입니다.

부인 왈 자신은 늘 정상이고 남편은 무엇이든지 비정상이라고 한다면 부인의 성격 장애는 심각한 편입니다. 자신이 문제 인식을 가져야만이 치유가 가능합니다. 공감의 능력이 부족한 지체가 병적인 성격입니다. 상담자는 상호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랍직한 태도입니다.

부인이 타인에게는 잘 하는 편이라고 한다면 이는 이중적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이것을 연기성 성격장애라고 합니다. 연기성 성격장애인들은 알고 지내는 사람은 많으나 깊이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들의 대인관계는 처음에는 굉장히 열성적이고 진심을 쏟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매우 불안정하고 극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이 얼굴이 늘 굳어있는 편이며 성격이 삼한사온처럼 겁잡을 수 없을 때가 간혹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지가 그들의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그 결과 다른 사람의 행동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느낄 때는 강한 분노와 피해의식을 느낍니다. 이러한 피해의식에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자신을 공격하는 것으로 쉽게 해석해 버리는 경향성이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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