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별이 더욱 빛나는 이유
[시민기자의 눈] 별이 더욱 빛나는 이유
  • 손석현
  • 승인 2016.05.2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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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연계협력 팀장

[굿모닝충청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연계협력 팀장] 유명한 스포츠 선수를 우리는 흔히들 ‘스포츠 스타’라고 부른다. 이런 스포츠 스타들이 충남을 찾는다. 97회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와 36회째를 맞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양대 체전)가 오는 10월 충남 아산시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충남 천안에서 개최된 이래 15년 만에 다시 충남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물론 이번 양대 체전은 아산시에서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아니다.

충남 15개 시군에 분산 개최되어 최소1개 이상의 종목이 펼쳐진다. 규모로 볼 때 전국체육대회에 선수, 임원, 심판, 운영요원 32,000여명,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7,0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전국체육대회 47개 종목(정식 45, 시범2),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6개 종목(정식 26)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편,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충남도와 아산시는 전국체전 준비기획단을 꾸리고 경기장 신설 및 확충,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개폐회식이 열리는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주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면을 확보 하는 등 경기장 내·외부 주변 이용시설의 인프라 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한 이번 양대 체전의 구호인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의 콘셉트에 맞는 개·폐회식 공연을 연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공연기법으로 개·폐회식장에서는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 외적으로는 충남예술제, 고향마실페스티벌, 짚풀문화제 등 충남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체전 기간 동안 함께 개최하여 또 하나의 문화체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양대 체전과 문화축제 행사장에서는 4,000여명의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운영 보조, 선수단 입·퇴장 안내, 개폐회식 질서 유지, 종목별 경기장 안내소 지원, 미아보호소 운영, 1:1맞춤 지원 등 총22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기초 소양 함양과 역할 교육’이 이루어지고, 안전한 자원봉사 활동을 위해 자원봉사자종합보험 가입도 이루어진다.

또한 유급 자원봉사자 개념은 아니지만 일부 교통비와 식비를 지원한다. 이는 단순히 양대 체전이 시도간의 순위 경쟁, 선수간 매달 경쟁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차별화된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인 것이다.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소개된 동영상 하나가 필자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었다. 모 중학교 체육대회 달리기 경기도중 1, 2위를 다투며 뒤 따르던 학생이 자신의 발에 스스로 걸려 넘어진 것. 달리기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은 순간 달리기를 멈추고, 넘어져 뒤쳐진 친구를 일으켜 세워 흙투성이가 된 옷을 훌훌 털어주더니 이내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결승선에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그 경기에 함께한 친구들은 모두가 1등인 행복한 달리기 경주였으리라.

체육대회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순위를 매겨야 하겠지만, 이번 체전 기간 동안 충남을 찾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충남의 훈훈한 인심과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배려하는 체전의 모습이 되길 바래본다.

스포츠 스타! 특별한 선수에게 붙이는 수식어. 그 소중한 별 또한 밤하늘의 배려로 더욱 빛날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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