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봄 소풍 “하하호호" 아이들 웃음 꽃 활짝
토닥토닥 봄 소풍 “하하호호" 아이들 웃음 꽃 활짝
28일 사정공원서 중증장애아동가족, 시민, 봉사단 등 300여 명 즐거운 한 때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6.05.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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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닥토닥-굿모닝충청 공동 캠페인 '중증장애아 생명연장의 꿈, 대전에 어린이재활병원을...' 

[굿모닝충청 남현우 수습기자] 28일 토닥토닥 봄 소풍 날.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하늘이 꾸무룩해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날씨는 그 어느때보다 환했다. 오전 10시 30분, 봄 소풍 장소인 대전 중구 사정공원 배구장에는 중증장애아들과 동생, 언니, 부모들이 환한 얼굴로 모였다.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였을까.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중증장애아들의 얼굴이 파란 하늘처럼 맑았다.

‘토닥토닥 봄 소풍을 가요’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중증애아동을 둔 가족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 장애아동들이 소풍의 즐거움과 설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사)토닥토닥과 굿모닝충청이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으로 공동으로 진행하고 지역공동체 캠페인 '중증장애야아 생명연장의 꿈, 대전에 어린이재활병원을...'의 일환이다.

소풍 나들이를 나온 인원은 300여명. 대전지역 중중장애아동 가족을 비롯해 일반시민, 청년·청소년 봉사단 등이 어울려 즐겁고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장애아동들이 일반 학생들처럼 정기적으로 야외활동을 하기 어렵다”며 “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장애아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정규교육 과정 속에서 동등하게 교육받고 소풍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이 모두를 기쁘게 했다, 보물찾기에 이어 상품 수여식, 야외식사, 마술버블공연, 청소년 봉사단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후 3시까지 4시간 30분동안 펼쳐졌다.

특히 보물찾기를 하는 시간에는 여기저기서 보물을 찾은 기쁨의 환호성이 울렸고, 마술과 함께한 버블 공연시간에는 연신 박수를 치고 즐거워해고, 아이들은 하늘로 나르는 물방울을 따라 뛰어다니며 자연의 공기를 원없이 호흡했다.

조승래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더민주, 유성갑)와 박정현 대전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장애아동 치료재활병원 건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조승래 당선자는 “지난 4.24 마라톤 행사에서 약속한 재활치료전문병원 건립과 관련 법안 통과에 7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장애아동 복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고 행복한 소풍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현 시의원은 “대전의료원 설립추진특별위원장으로서 소망이 대전에 재활치료전문병원 건립하는 것”이라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설동호 교육감을 대신해 전서경 대전시교육청 특수교육 장학사와 토닥토닥 장애아동 행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봉자클럽 김용자 회장, 서구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태은) 이부형 마루미어린이집 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방예솔 양의 아버지 방대현 씨(39세)는 “대전에 재활치료병원이 없어 대부분의 장애아동 가족을 한 병원에서 만난다”며 병원 건립의 시급함을 전하며 “오늘 행사로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오전부터 와 구슬땀을 흘린 청소년 봉사단원들도  눈길을 끌었다. ‘토닥토닥 주니어 서포터즈’ 청소년 봉사단은 영상제작대회에서 토닥토닥 김 대표와 인연을 맺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서포터즈에 참여하고 있는 김휘준(한밭고 3년)군은 “장래희망이 사회복지사라서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고 “올해부터 시작한 주니어 서포터즈가 2기 3기 계속해서 지속돼 장애아동에게 도움의 손길을 계속해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6월 22일 장애아동가족을 대상으로 단체 영화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토닥토닥 소풍’ 행사 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들의 장애아동에 대한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과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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