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추행하다 ‘혼쭐’난 중학생
여고생 성추행하다 ‘혼쭐’난 중학생
대전 서부署, 손가락 깨물려 병원응급실서 치료받던 10대 검거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3.01.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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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홀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성추행하다 '혼쭐'이 났다.

대전서부경찰서는 4일 귀가하는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안 모(15)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 군은 지난 2일 오후 9시 5분쯤 대전 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A(17)양을 뒤쫓아 가 껴안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안 군이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자 안 군의 손가락을 깨물어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과정에서 A양은 앞니가 빠지는 상해를 입기도 했다.

손가락에 상처를 입고 달아났던 안 군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에게 ‘넘어져서 다쳤다’고 거짓말을 한 뒤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탐문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안 군을 검거한 구봉파출소 4팀 이준한 경위는 "까만색 옷을 입었다는 것 밖에 몰랐지만 손가락을 다쳤다는 판단에 병원 응급실부터 탐문했다"며 “모 병원 응급실에서 부모와 함께 치료를 받던 안 군이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여학생 옷에 피가 묻어 있으니 DNA 검사하면 다 나온다. 거짓말 할 수 없다’라고 하자 범행사실을 시인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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