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거’… 충청권 시·도지사 잠룡은?
내년 ‘6.4 지방선거’… 충청권 시·도지사 잠룡은?
염홍철·박성효·권선택 대전시장 빅매치 최대 관심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01.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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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선이 끝나자마자 벌써부터 2014년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가 어떤 구도로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과정에서 주목을 끌었던 염홍철-박성효-권선택의 대전시장 빅매치가 어떻게 치러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 역시 새누리당의 충청권 압승으로 지역 선거공신을 비롯해 당내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만도 7-8명에 이르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안희정 현 지사를 필두로 4-5명이 후보군으로 분류돼 도백의 자리를 놓고 최대 13명 가까운 인사가 대대적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장
우선 새누리당에서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염홍철 현 시장을 비롯해 박성효·이장우 의원과 이재선·임영호 전 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등 6명에 이른다.
염홍철 시장의 경우 아직 재선에 나설 뜻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소속 권선택 의원과 차기 시장 후보직에 대한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젠 서로 당이 바뀐 만큼 부담도 덜게 됐다.

박성효 의원도 영원한 시장 후보. 다만 박 의원은 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2년만에 반납해야 한다는 역풍이 예상되지만 이미 염 시장과 더불어 꾸준히 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만큼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대 대선에서 깜짝 스타로 등장한 이장우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전시장이 꿈’ 이라고 밝힌 경우. 다만 그 시기는 미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충분히 도전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재선 전 의원도 이번 대선과정 선진당을 이끌고 박근혜 후보의 대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위한 충분한 역할을 한 만큼 시장 후보로서의 지분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선진당에서 소속을 옮긴 임영호 전 의원도 마찬가지 입장. 구청장, 국회의원에 이어 임 전 의원에겐 재기의 발판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현직 구청장으로 지역구 내에서 무한신뢰를 받고 있는 정용기 청장도 시장직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재선에 성공한 만큼 더 큰 무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것이 일관된 관측이다.

민주당내에선 권선택 전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이상민·박범계 의원, 선병렬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권선택 전 의원은 자천타천 시장후보 1순위. 오랫동안 시장 출마를 꿈꿔왔고, 기반도 다져왔다. 염홍철 시장, 박성효 의원과 함께 시장 후보 3인에 꾸준히 거론되면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박병석 의원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국회 부의장을 맡으며 이젠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할 때가 됐다는 여론이 다.

이상민 의원은 3선 이라는 중량감과 과학벨트 문제 등 나름대로 지역에서 역할을 평가받고 있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그동안 묵묵히 지역발전에 헌신해 온 신선한 새 인물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경우다.
선병렬 전 의원은 매 선거 때마다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로 재기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지사
충남도지사 후보로 새누리당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은 이인제·김태흠·이명수·홍문표 의원과 전용학·박상돈 전 의원, 그리고 이완구 전 지사 등이다.
이인제 의원은 전 선진통일당 대표로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공동 선대위원장 역할을 담당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박 후보의 당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도지사 후보 공천 우선권이 예상된다.

김태흠 의원은 당내 원로그룹의 좌장인 김용환 전 의원의 정치적 적자로 불리며, 이번 대선에서도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공신록에 이름을 올렸다. 정무부지사 출신으로 정치와 행정을 두루 섭렵하고 있어 도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역구인 홍성·예산에서 충남지역 최다 득표율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이명수 의원은 꾸준히 도지사에 도전해온 인물. 당적이 바뀌면서 다소 발판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출마 가능성이 크다.
전용학 전 의원은 조폐공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박상돈 전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선진당 소속으로 출마한 적이 있다.

이완구 전 지사는 한동안 건강문제로 정치일선에서 떠나 있었지만 대선을 계기로 전격 복귀했다. 정치적 중량감에 걸맞게 조심스럽게 출마를 점치는 사람이 많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현 지사가 독보적이다. 여기에 양승조·이해찬 의원, 류근찬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안 지사는 지난달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 “눈은 멀리 미래를 향해 있다”며 우회적으로 대권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은 오늘의 도지사직에 충실하겠다”고 말해 재선을 통한 입지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승조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관의 안희정을 도지사로 만든 인물이다. 그동안 입지를 바탕으로 이젠 도지사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에 우세하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민주당 대표와 부총리 등을 역임한 중역. 이젠 도지사에 출마할 때가 되었다는 관측이다.
류근찬 전 의원은 대선과정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조심스럽게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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