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칼럼] 죽을 힘을 다해 한 걸음 더 뛰어라
[리더십칼럼] 죽을 힘을 다해 한 걸음 더 뛰어라
  • 서상윤
  • 승인 2016.07.05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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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윤 Talk~톡 스피치 대표 한국교육콘텐츠개발협회 회장

[굿모닝충청 서상윤 Talk~톡 스피치 대표]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광활한 세렝게티 초원에는 수천만 마리나 되는 초식동물들이 야생의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야생으로 산다는 것’은 생사를 좌우하는 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을 호시탐탐노리는 맹수들의 눈길이 항상 어디에선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렝게티 초원에서는 날마다 맹수와 초식동물들이 생과 사를 가르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지곤 합니다.

사자, 표범, 치타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맹수이긴 하지만 500미터 이상을 전력질주해서 달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체온이 급격히 올라서 목숨이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500미터 안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다 동원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자는 초원의 제왕이기는 하지만 잘 훈련받은 특공대가 목표물에 접근하는 것처럼 낮은 포복으로 오랫동안 끈질기게 사냥감에 가깝게 접근한 다음 기습을 감행합니다. 500미터 내에서 승부를 보려면 일단 거리를 가깝게 줄여 놓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식동물 차원에서 보면 다릅니다. 일단 500미터만 잘 뛰어서 잡히지 않는다면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자연은 공평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세렝게티는 사자들의 서식지 중에서도 비교적 좋은 환경에 속하지만 여기서 사는 사자들의 평균 생존율은 10~20% 정도밖에 안됩니다.

반면에 우리들의 생각과는 달리 누와 얼룩말 같은 초식동물들의 생존율은 평균 30~40% 정도나 됩니다. 일단 숫자가 많아서 일부만 잡혀먹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위기를 극복할 만한 실력만 있다면 초식동물들도 사자보다 장수할 가능성은 훨씬 더 높은 셈입니다.

이들의 추격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승부는 400~500미터 구역에서 끝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젤이 쓰러지든지 아니면 사자가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왜 그럴까요? 사실 이 400~500미터 구역은 맹렬하게 쫓아가는 사자에게나 죽을 힘을 다해 도망가는 가젤에게나 모두 힘든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사자는 전력질주를 끝내야 하는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숨이 턱에 차올라와 있는 상태이고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 하는 가젤에게도 400~500미터는 짧은 거리가 아니어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양쪽 모두 고통스럽기 그지없는 상태에서 누가 한 번 더 힘을 내느냐가 추격전을 끝내는 관건이 됩니다.

맹수들의 성공률은 20%대 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자는 실패하면 다시 다른 사냥감을 찾아 나서면 되지만 초식동물들은 일단 한 번 잡히면 그 자리에서 삶을 마감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한 끼 식사를 위해 달리는 사자와 목숨을 위해 달리는 초식동물의 차이, 바로 이것이 초식동물들이 추격전에서 많이 이기는 비결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정신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남들이 도저히 못하겠다고 주저앉을 때 한 번 더 일어나서 한걸음이라도 더 걷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이 축적되어 결국에는 몇 걸음 더 앞서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요즘처럼 서로간의 실력이 비슷하고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내는 것은 사자와 가젤이 400~500미터 구역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스러운 전력질주와도 같습니다.

내가 힘들면 상대방이나 경쟁자도 그만큼 힘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먼저 주저앉느냐에 따라 승부가 납니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더 해보는 노력이 삶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한 이들이 말하는 도전과 열정입니다. 도전과 열정이란 힘차고 뜨겁게 뭔가에 달려드는 것 일수도 있지만 진정한 도전과 열정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여겨질 때 한 번 더 시도해 보고 원래 목표로 했던 것을 끝까지 이루어 내고야 마는 지독하고 뜨거운 노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MKISS, 생존경영의 서광원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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