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임용고시생들 “충남으로 안 가요”…왜?
초등 임용고시생들 “충남으로 안 가요”…왜?
2년 연속 미달…임용고시생·신입교사 “특정 학교 학벌 중심” 꼽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6.07.10 13:16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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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충남교육청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해도 미달될 거 같아요. 임용고시생들은 충남 지역 초교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다 알고 있어요”

충남은 지난 2014년부터 초등 임용 교사 미달사태를 겪어왔다. 올해 응시 원서 접수(10.10~10.14)까지 100일도 안 남았지만, 전망이 암울하다.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일까?

10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초등교사 임용은 2015학년(2014년 시행)도 550명 모집에 460명 지원, 2016학년(2015년 시행) 600명 모집에 464명 지원 등 2년 연속 미달이다.<표 참조>

충남교육청은 이를 두고 지방 기피 현상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임용고시생 및 신입교사들의 시각은 다르다. 경직된 조직문화에 공주교대 등 특정학교 학벌 중심주의가 더해져 임용고시생들이 기피한다고 분석한다.

2년차 교사 “충남 떠나 행복”…임용고시생 “경직 조직문화, 다 안다” 

▲ 교사들이 모여 토론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는 자료사진

2013년부터 충남에서 교사생활을 했지만, 조직문화에 질려 타 시‧도로 떠난 A씨는 이 같은 문제에 한이 맺혀보였다. 특히, 그는 충남을 떠나 행복하다고 밝힐 정도.

지역 공개까지 꺼린 A씨는 “내가 근무했던 지역은 특정고교, 공주교대를 나오면 승진할 수 있는 줄을 잡은 것”이라며 “공주교대 동문회를 하면, 마치 신입생 대면식처럼 높은 사람들과 신규교사들이 대면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배구 모임이 있는데, 그 안에 소모임이 있고 거기서 ‘새끼 장학사’를 만든다”며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은 출신 학교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무리 공주교대 선후배 사이라곤 하지만, 동료교사이지 않는가. 근데 막말을 하거나 술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며 “또 수요일마다 직원 체육인 배구를 근무시간에 하는데, 왜 근무시간에 하는지 모르겠다. 아이들 상담, 학습교재 준비 등으로 나가지 않을 경우, 엄청 눈치를 준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공주교대 등 특정 학벌주의와 경직된 조직문화는 임용고시생들마저도 알고 있다. 심지어 임용고시 카페에도 이 같은 글들이 올라온다고.

임용준비고시생 B씨는 “굳이 소문이 돈 게 아니라 임용고시 카페에 들어가 보면 충남 지역 선배님들의 이 같은 고민들이 많다”며 “임용 준비생들 사이에선 ‘충남 교직문화가 안 좋다’, ‘관리자 권위가 너무 쎄다’, ‘교장‧교감은 왕처럼 모셔야한다’ 등 안 좋은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배구문제와 관련해선 “수업준비보다 배구를 더 우선시 하는 경우가 있다. 제가 교생 실습을 갔을 때도 어느 학교나 배구를 했다”고 말했다.

물론 충남 지역 모든 학교가 경직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 실제로 공주 여교사 B씨는 “남자 교사들의 경우, 공주교대 선후배 사이다보니 약간은 경직돼있으나, 대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라며 “워낙 공주교대 출신이 많다보니, 불편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교육 시스템에 자정 노력 필요”

지역 교육계는 중등이나 고등의 경우, 교과별로 나뉘고,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유독 초교에서만 이런 현상이 보인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경직된 조직문화가 없어지기 위해선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전교조 세종‧충남지부 관계자는 “특정학교 출신이 많다보니 선배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등 신입교사들의 자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더구나 충남은 근무환경이 대전이나 세종보다 안 좋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19세기도 아니고, 관리자의 탁월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교육이 필요하며, 교장이 중임할 때에는 평판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조직 자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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