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교과서를 무더기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8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3시쯤 서구 관저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과서와 참고서 등 수백 권을 도난당했다.
당시 현장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과 1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토요일 학교에 학생이 없는 틈을 타 경비원의 눈을 피해 교실에 들어간 뒤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 화물차로 실어 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3학년 학생용 교과서와 참고서를 훔쳐간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당초 경비업체와 함께 자체적으로 범인을 찾았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자 사건 발생 보름이 넘은 지난 7일에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와 학교 주변 CC(폐쇄회로)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동일전과범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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