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빛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광학기술 개발
KAIST, 빛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광학기술 개발
빛의 ‘다중 산란’ 현상을 역이용… 간단한 부품, 접근 어려운 성분의 제어도 가능해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6.07.12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KAIST 물리학과 박용근, 조용훈 교수와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 이헌 교수 공동 연구팀이 빛의 산란을 이용, 다기능 광학기기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홀로그래피 기술을 이용, 빛이 안개나 페인트 등의 불규칙한 매질에 투과하면 수많은 반사와 굴절이 일어나는 산란 현상이 발생할 때도 원하는 형태로 빛을 제어할 수 있는 광학기기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다중 산란이 생기면 빛이 매우 불규칙한 형태로 지나가기 때문에 제어가 어려웠는데, 새로 개발한 광학기기의 경우에는 복잡 매질과 광 고분자 필름으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빛의 산란을 이용해 제어한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기존의 광학 부품들로는 구현이 어려운 산란 제어를 복잡한 광학적 설계나 제조공정 없이 단일 광학 부품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며, 이 기술로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근접장 성분까지도 제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종찬 학생은 “이 기술은 광학 기기를 제작하는 원천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며 “향후 리소그래피, 광통신, 바이오 이미징 기술 등 빛이 사용되는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이하 ACS)가 발행하는 나노분야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의 6월 2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