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공섭의 포토에세이] 중국 오악(五嶽)의 으뜸 ‘숭산(崇山)’ 72봉
[길공섭의 포토에세이] 중국 오악(五嶽)의 으뜸 ‘숭산(崇山)’ 72봉
  • 길공섭
  • 승인 2016.07.20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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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공섭 사)대전동구문화원장, 시인/사진작가 주)인삼피아CEO 사)대학로문화컨텐츠 협의회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금산지부장

[굿모닝충청 길공섭 사)대전동구문화원장, 시인/사진작가] 소림사와 석림(石林)을 둘러보고 20여분 걸어서 승산을 오르는 곤도라 탑승장에 도착하면서 체력이 고갈된 모습들이 역역했다. 오전8시부터 용문석굴(龍門石窟), 소림사(少林寺), 석림(石林) 답사를 걸어서 강행군한 결과지만 짜여 진 일정 때문에 곤도라를 타고 숭산을 올랐다.

중국의 오악(五嶽)중의 중악(中嶽)인 숭산 (崇山), 눈 아래 펼쳐진 풍광에 놀라 커진 동공이 작동불능 상태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도 그렇게 정교하고 아름답고 질서정연하게 만들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자연의 파노라마에 실신직전 최악의 컨디션이 한방에 날아가 버릴 정도의 비경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리 자 절벽을 깎아 만든 잔도(棧道) 삼황채까지 3,000m라는 표시가 있다. 잔도는 철근과 시멘트로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위험한 공사를 하면서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을 것이라. 소(小)는 대(大)를 위하여 희생해도 될 수 있다는 중국식 사고(思考)가 다른 나라에서 불가능한 일을 중국은 어렵지 않게 이루는 것일 것이다.

숭산은 하남성(河南省) 중부에 위치하며, 총면적 450㎢로, 모두 72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으며, 봉우리마다 절이 하나씩 있는 특색도 같고 있는 산이다. 태실산은 해발 1491.7m이고 소실산은 해발 1,512m의 연천봉이 주봉이다. 북쪽으로는 황하(黃河)와 낙수(洛水)를 끼고 남쪽으로는 영수(潁水)와 기산(箕山)에 닿으며, 동쪽으로는 중국 다섯 왕조의 도읍지였던 변양(汴梁), 서쪽으로는 아홉 왕조의 도읍지였던 낙양(洛陽)이 있어, “판락양경, 기내명산(汴洛兩京, 畿內名山)”라 불린다고 한다.

2004년 2월 13일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世界地质公园)이 되었으며, 2007년 5월 8일에는 다시 숭산소림경구(嵩山少林景区)가 국가5A급 여유경구(旅游景区)로 지정되었다. 숭산은 중국 도교(道敎)의 성지이자 소림사(小林寺)가 위치한 불교(佛敎)의 발상지이며, 또한 중국 신유교(新儒敎)의 탄생지라는 설명이다.

숭산 안에는 태고대(太古代)부터 원고대(原古代),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다섯 시대의 지층을 한곳에서 완벽하게, 몹시 선명하게 보존된 상태로 볼 수 있는 하나의 천연지질박물관과도 같은 곳으로 유명하다. 주봉인 준겁봉 지역은 대부분이 석영암으로 되어 있으며, 모든 봉우리가 표고 400m 이상으로 솟아나 있다. 중국 지질학계에서는 이를 오대동당이라고 부르고, 23억 년 전의 지각변화를 숭양 운동, 8억 년 전의 지각 변화는 중악 운동, 5~6억 년 전의 지각 변화의 흔적은 소림 운동이라고 명명하는 등 숭산(崇山)의 중국 역사 속 관련 명칭을 붙이고 있다.

숭산의 기암절벽은 장엄하고 아름다워 우리의 눈과 마음을 절경의 오르가즘으로 안내하기에 충분한 경관이다. 수 천 길의 낭떠러지 절벽에 만들어진 공중에 걸린 듯한 등산로는 아찔함과 짜릿함을 더해줘 숭산(崇山)의 깊고 넓고 장엄(莊嚴)함과 함께 최고의 풍광(風光)이다. 높고 험한 산허리를 기계를 동원하지 않고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 짐을 나르고, 묶고, 붙이고, 매어서 길을 만드는 그들만의 괴력과 발상에 경의를 표한다. 처음 보는 숭산은 정말 아찔하고 웅장하다. 산 전체가 암석(巖石)으로 이루어 졌으며, 흙 한 점 없는 곳에 식물이 생성하여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광은 화가가 그린 산수화 보다 더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그 위대한 자연의 질서는 우주의 가장 큰 축복일 것이다. 

   
   
 

눈으로 보면서도 실체를 인정할 수 없을 정도의 기괴한 숭산의 돌 천국에 매료되어 천길 낭 떨어 지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숭산(崇山)은 돌산이지만 그 모습이 체계적이고 일률적이며 같은 구격으로 반복을 거듭하여 돌 조각공원을 보는 착각에 빠질 수 있는 빼어난 산이며, 소중한 우리 인류자연문화유산인 동시에 세계 지질학회가 인정하고 연구하는 천연기념물 이다. 자연의 위대한 가치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그렇다 자연(自然)은 스스로 생성(生成)해서 스스로 소멸(消滅)되는 것, 그래서 자연은 생명이라고 정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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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2016-07-22 11:42:13
숭산의 우람하고도 장대한 모습이 멋지군요.
알찬 기행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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