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쬐고 걸으며 무뎌진 교감신경을 깨워라
햇볕 쬐고 걸으며 무뎌진 교감신경을 깨워라
김용범의 힐링 한방 | 비염, 그 숨길을 열다!
  • 김용범
  • 승인 2013.01.1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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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에게는 ‘홍이 hongi’라는 서로의 코를 비비며 인사를 하는 전통문화가 있는데, 이 인사법은 삶의 숨결을 교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현대 과학으로 볼 때는 비위생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코가 건강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가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형상의학에서는 콧날이 들려 콧구멍이 보이는 사람은 신, 방광이 허해 오금이 저리거나, 전립선, 신장질환을 앓는 경우가 높다고 한다. 또한 채식을 위주로 하는 아시아인들은 서양인에 비해 대장이 10cm정도 더 긴 편인데, 코의 길이 또한 이에 비례해서 길다는 통계도 있다.

이처럼 코는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쓰이기도 하며, 동의보감에서는 노자의 도덕경을 빌어 코를 ‘계곡의 여신(현빈)’으로 빗대어 표현하였고, 신(神)이 머무는 곳으로 ‘신려(神慮)’라고도 하였다.

그 만큼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코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코는 신기(神氣)가 드나들며 천기와 통하는 곳으로 정기가 충만해야 호흡이 잘되고 코 질환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즉, 코는 폐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가진 공기를 공급하는 기관으로 상·중·하비갑개를 돌고 돌며 찬 공기를 데우고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하여 건강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해면체 조직으로 이루어진 코 안의 비갑개에 건조하거나 찬 공기 혹은 알레르겐등 여러 이유로 인하여 혈액이 쏠리며 비갑개가 부어있게 되면 코가 막히게 되는데 이것이 비후성 비염이다. 이렇게 코가 막히게 되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편도가 비대해져 인통(咽痛)이 생기고 두통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온도와 습도 및 위생 등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특히 주변 환경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무해한 특정 물질에 비정상적인 과민반응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유전이나 알레르겐(먼지,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꽃가루등), 약물남용, 인스턴트 식품등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재체기, 맑은 콧물, 코안의 간지러움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지만 감기와 다르게 고열이나 기침등의 증상은 약하지만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기에 걸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질환은 일본의 아보도오루 의학박사에 따르면 면역력을 조율하는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지나치게 휴식을 취하거나 적당한 긴장감이 없으면 부교감신경이 우위를 차지하게 돼 림프구가 증가하면서 알레르기성 질병이 발생한다.

즉, 지나치게 편한 생활만을 추구하는 부류의 현대인들은 부교감 신경이 우위를 차지하는 상태에 놓여있게 되고, 림프구가 과잉 증가하면서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등을 포함한 알레르기성 질병에 쉽게 걸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알레르기 반응은 항원이나 이물질을 배설하려는 데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염소, 잔류농약, 탄산음료, 배기가스의 미립자를 내보내기 위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예방 및 치료법
이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알레르겐을 회피하도록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햇볕을 쬐며 걷는 행동 자체만으로도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우리 몸의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신이, 세신, 건강등의 맵고 따뜻한 성질의 약재를 통해 체온을 끌어올려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하였는데, 여기서 일본의 아보 도오루 의학박사가 찬사를 아끼지 않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다.

또한 선조들은 양명경락과 태양경락, 독맥의 경혈에 침을 놓아 헝클어진 자율신경계를 바로잡고 콧속의 숨길을 열어왔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침뜸과 NHT(Natural Herbal Therapy)를 통해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몸의 건강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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