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 전·현직 연구원 뇌물수수 등 적발...6명 구속
국책연구기관 전·현직 연구원 뇌물수수 등 적발...6명 구속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6.07.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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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술연구원 전·현직 연구원 출신 뇌물수수 범행개요도.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국책연구기관 전·현직 연구원들이 국가보조금을 ‘쌈짓돈’처럼 유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국가보조금을 불법적으로 유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거래업체 직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업무상횡령등)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산기술硏) 수석연구원 출신 한 제조업체 대표 A(53)씨와 이 회사 영업부장출신 B(40)씨를 업무상 횡령, 입찰방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생산기술硏 수석연구원 C(50)씨 등 2명과 테크노파크 임원출신 무역업자 E(42)씨, 또 다른 업체 임원 F(54)씨도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생산기술硏을 퇴사해 유압프레스제조업체를 창업하고 B씨와 2010년부터 2014년 3월까지 회사돈 9억3458만 원을 개인용도로 쓰거나 향응을 제공하는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 2명은 A씨로부터 연구과제와 관련한 물품납품 대가 명목으로 6300만 원, 1000만 원을 각각 받은 혐의다.

또 E씨는 2012년 9월 입찰방식으로 유압프레스를 구입함에 있어 A씨에게 편의제공을 해주는 대가로 5000만 원을 건네받았으며 F씨도 물품납품계약 대가 명목으로 1억 24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다.

이들은 대부분 생산기술硏 연구원 출신으로 서로 결탁해 ‘봐주기’ 관행을 지속적으로 펼쳐 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조사 결과, 생산기술硏 연구결과물 상당수가 상용화 되지 않자 이를 상업화·양산화 하려고 일정기간 연구원 지위를 유지하면서 창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연구원 창업’을 권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보조금을 마치 쌈짓돈처럼 여기는 관행을 적발한 사건이다. 이들의 범죄수익은 철저한 환수조치를 통해 박탈했다”며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고질적인 납품비리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출사기 범행개요도.

검찰은 이밖에 매매대금을 부풀려 시설자금을 대출신청한 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A씨 회사의 거래처 대표 등 4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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