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총장 김희수) 의료뷰티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 11일 건양대병원을 방문해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이채림(11세) 양과 유방암 환자인 김명숙(57)씨 에게 직접 제작한 가발을 각각 선물했다.
가발은 대학축제 때 천연비누 만들기, 네일아트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과 학과 교수, 동문 선배들로부터 협찬을 받아 마련했으며,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기술을 이용해 한올 한올 직접 만든 것이다.
수술과 항암제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진 두 명의 환자는 학생들이 선물해준 가발을 착용한 후 거울을 보며 모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채림 양은 “언니처럼 머리카락을 예쁘게 기르고 싶었지만 치료를 위해 항상 짧게 잘라야 한다는 것이 속상했는데, 오늘 마음에 쏙 드는 가발을 선물 받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의료뷰티학과 진정화 교수는 “암 환자들이 고가의 비용 때문에 가발 구입에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한 학생들이 기특하며, 앞으로도 병마로 심신이 지친 환우들에게 자그마한 기쁨이 되도록 학생들과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의료뷰티학과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기술을 이용해 매월 군부대를 방문해 이발봉사를 하고 있으며,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피부미용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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