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아이가 다섯… “돈 많다고 아이 잘 키우나?”
[생활&] 아이가 다섯… “돈 많다고 아이 잘 키우나?”
천안 박윤전·이정원 부부의 ‘행복육아’
  • 천안=장찬우 기자
  • 승인 2016.07.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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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판 '아이가 다섯'의 주인공인 이정원·박윤전씨 가족.

[굿모닝충청 글=장찬우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아이가 다섯’이라는 KBS 주말드라마가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속 ‘다섯 아이’가 재혼부부 가정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가족드라마라면 천안판 ‘아이가 다섯’은 어찌 보면 드라마 보다 훨씬 감동적이다.

다섯 아이의 엄마 박윤전(39)씨는 이정원(38)씨와 결혼해 2002년 첫 딸 ‘채경(15)’을 낳고 이듬해 둘째 딸 ‘서경(14)’을 낳았다.

이후 2010년 셋째 아들 창민(7)을 낳았는데…, 여기까지는 ‘아들을 바라고 용기를 냈나보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넷째 창현(5살), 다섯째 창빈(1)까지 연이어 아들 셋을 낳았으니 ‘남아선호’ 때문에 ‘다섯 아이’ 엄마가 된 건 아닌 듯하다.

“아이 하나 더 낳자는 남편 뜻에 따르다 보니…”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엄마 윤전씨 역시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루 종일 가사노동에 묶여 살지만 “아이마다 서로 다른 특징이 있어 키우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전씨는 “넷째 창현이와 얼마 전 출산한 다섯째 창빈을 낳을 때는 살짝 고민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다섯째 창빈을 출산한 직후 만난 이정원·박윤전씨 부부. 윤전씨가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는다"며 불평하자 정원씨가 미안한 듯 쑥쓰러운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이종민 이화병원 원장이 엄마 박윤전씨와 함께 다섯째 창빈을 보며 밝게 웃고 있다.

아빠 정원씨는 제조업체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날이 많지만 다섯 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자니 늘 생활이 빠듯하다.

하지만 아빠 정원씨는 “돈이 많다고 반드시 아이를 잘 키우는 건 아니다. 우리 부부에겐 아이들이 삶의 여유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엄마 윤전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몇 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사랑은 다섯 아이 모두에게 고르게 나누돼 강요는 하지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 뭔가 터득하고 해낼 때까지 기다려 준다.

“공부하라” 잔소리 하지 않고 억지로 학원을 보내지도 않는다.
이렇게 하다 보니 큰 딸 채경은 스스로 공부하고 용돈도 아껴 쓰려고 노력한다.
집 안 일도 알아서 거들고 아직 어린 동생들에게 제법 어른스러운 잔소리도 하면서 맏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정원·박윤전씨 부부는 “다섯 남매가 평생토록 서로 의지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첫째 채경부터 다섯째 창빈까지 다섯 아이의 출산을 도운 이종민 이화병원 대표원장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사람이 많다. 이정원·박윤전씨 부부 말처럼 돈이 있어야 아이를 잘 키우는 건 아니다. 이들 부부 사연이 젊은이들에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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