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KAIST가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의 신약 개발에 협력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되 협력 연구에 대한 논의는 6월 산학 협력 체결로 이어졌고, 연구비 지원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협력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협력 연구에는 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참여, 수학적 모델링을 최적의 실험 디자인, 신약 효과 예측, 개인별 맞춤형 투약 조건 예측 등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KAIST 측은 밝혔다.
김 교수는 2013년에 미분방정식을 이용,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약의 효과를 다양한 환경에서 예측하는 논문을 ‘CPT: 계량 약리학 & 시스템 약리학(CPT: Pharmacometrics & Systems Pharmacology)’지에 게재한 바 있는데 화이자의 연구소가 이 연구에 주목한 것.
KAIST는 “기존에 제약회사들이 수학을 이용하는 경우는 약물이 몸속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지 예측하는 정도로 소극적인 방식이었는데, 화이자가 김 교수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음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일반 실험실에서 구할 수 없는 임상 실험 데이터를 이용해 양질의 연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수학을 이용해 인간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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