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사태 장기화되려나
갑을오토텍 사태 장기화되려나
노사민정협의회 권고안 거부...대치상황 3일째 계속
  • 장찬우 기자
  • 승인 2016.08.03 15:21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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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이 고용한 용역경비업체 직원들이 1일부터 3일째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 본사 정문 앞에서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2일 노사민정협의회 권고안을 갑을오토텍 노사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굿모닝충청 아산=장찬우 기자] 갑을오토텍 문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용역경비와 노조가 정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상황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

노사 양측은 2일 아산시와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시의회 등으로 이뤄진 노사민정협의회 권고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간 대치를 풀고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집중교섭을 실시하도록 권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산과 천안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도의원 일부가 ‘평화지킴이 의원단’을 꾸렸다.

이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폭력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며 경비용역과 노조 사이에서 24시간 돌아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일에는 이명수 국회의원(아산ㆍ새누리당)이 현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듣고 돌아 갔다.

조철기·안장헌 아산시의원이 갑을오토텍 정문 앞에서 노조와 경비용역 사이에 물리적 충돌을 막기위해 이틀째 자리를 지키며 밤을 세웠다.
3일 이명수 국회의원(아산·새누리당)이 갑을오토텍 현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의 의견을 들었다.

지난달 26일 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측은 생산라인과 관리직 보호를 명분으로 1일 용역경비 140여 명을 투입했다.

노조는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전혀 위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20여 일 동안 사실상 파업이 이어졌고 회사 업무가 마비됐다. 시나 경찰, 노동부의 권고로 경비용역 투입시기를 몇 차례나 연기했다”고 말했다.

“오랜 조업중단으로 재고가 바닥나 회사가 문을 닫기 직전 상황에 내린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폐업이나 기업청산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전직 경찰관과 특전사령부 예비역을 불법적으로 고용해 기업노조를 만들고 폭력을 휘둘러 전 사주가 법정 구속된 상태다. 징역 10월 선고는 검찰이 구형한 형량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측은 지난해 6월 이후 60차례나 협상을 해왔지만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70개항의 '개악안'을 들고 나왔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고심 끝에 마련한 권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 평화적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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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2016-08-03 22:18:02
현재 갑을오토텍지회는 단체협약에 고용노동천안지청은 위법한 규정(금속노조를 유일교섭단체로 인정, 직원자녀 특별채용 등) 무리하게 요구 하고 있으며, 2016년도에 노동조합은 직원채용 시 노동조합의 거부권, 노동조합 불법행위에 면책조항,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넘어 조합원의 대학등록금을 회사부담, 이러한 것에 합의 할 수 있습니까?

평화지킴이 시의원님들 2016-08-03 17:46:37
회사를 살리는 방법이 무엇인지? 노조원들을 살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은 해 보셨나요? 노조 말대로 회사와의 싸움에서 승리한다면 남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은 해 보셨나요? 오로지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오셨다면 지금은 웃고 계시겠지만 시의원님들 때문에 실업자되었다고 다들 원망의 대상으로 바뀌게 될 것 같군요...

언제까지 이러려나 2016-08-03 17:28:37
지금 용역경비 고용한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회사의 운명이 파리 목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금속노조는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선의의 조합원을 생각 하여 의원님들은 여기에 서서 계시지 마시고 노조를 설득하는데 힘쓰세요.

이러다 말라죽는다 2016-08-03 16:45:43
조합원들은 그간 주인만 계속 바뀌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지만,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이따위 회사를 인수하겠는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모두 실업자 되는건 시간문제다. 저임금에 비정규직 고용불안 회사들 과는 차원이 다른문제이다. 같은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 년봉7~8천만원씩 주는 회사다. 오죽하면 직장폐쇄 하겠는가? 더구나 생산현장은 내국인 100% 정규직 100% 이다.
정치하는 사람들 얼굴도장 찍느라 조합만 뻔질나게 드나든다. 회사의 어려운 이야기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어보았는가? 이래서 아산에서 누가 기업하겠는가?

CNEWLO 2016-08-03 1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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