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리우올림픽의 주제는 ‘친환경’
[시민기자의 눈] 리우올림픽의 주제는 ‘친환경’
  • 손석현
  • 승인 2016.08.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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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굿모닝충청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전 지구촌의 축제 ‘제31회 리우하계 올림픽’이 지난 8일 개막되고 17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TV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 이번 개회식의 주제는 다름 아닌 ‘친환경’이었다. 사실 브라질 리우라는 올림픽 개최도시는 국제환경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리우환경협약이란?
리우 회의(Rio Summit) 또는 지구 정상 회의(Earth Summit)는 1992년 6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회의로, 전 세계 185개국 정부 대표단과 114개국 정상 및 정부 수반들이 참여하여 지구 환경 보전 문제를 논의한 회의이다. 정식 명칭은 환경 및 개발에 관한 유엔 회의(UNCE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이다. 이 회의에서는 선언적 의미의 ‘리우 선언’과 ‘의제 21(Agenda 21)’을 채택하고, ‘지구 온난화 방지 협약’, ‘생물다양성 보존 협약’ 등이 각각 수십 개국에 의해 별도 서명됨으로써 지구환경보호 활동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는 성과를 낳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5년 말부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행동으로 지방차원에서 “의제21”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의제21”을 지역차원에서 수립하고 실천하는 추진 기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224개 지역에 설치되어 환경정책 개발, 환경교육, 하천살리기, 습지보전, 폐기물, 녹색구매, 마을만들기, 기후변화, 녹색교통, 로컬푸드, 참여자치, 매니페스토, 거버넌스 등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리우환경협약은 오늘날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 지구적 약속으로 작동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의 친환경 메세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번 하계 올림픽 주제 역시 친환경이었다. 개막식에서는 인간사회가 지구 생태계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온다는 지구의 경고 메시지를 소개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표면 온도의 상승, 극지방의 얼음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줄어듦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 문제를 지적하며 앞으로 직면할 해안 도시들의 위기를 표현했다. 또한 개막식에 참여한 각국 선수들은 개막식 행진 후 각각 씨앗을 받아 경기장내에 설치된 캡슐에 심었고, 실제 이 씨앗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 하디칼지 데오도루(Parque Radical de Deodoro) 공원에 심어 1만 1000개의 나무로 성장할 예정이다. 개막식의 피날레 역시 올림픽의 상징인 오색 오륜기가 아닌 선수들의 씨앗이 만든 아름다운 녹색 오륜기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끝이 났다.

올림픽 메달 역시 금메달의 경우 채광단계부터 제작까지 수은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은메달과 동메달의 경우 30%정도의 재활용 소재를 넣었다. 뿐만 아니라 목에 거는 메달의 리본 역시 재활용 플라스틱병을 소재를 사용하여 친환경방식으로 제작하였다.

사실 리우올림픽이 개최되기 전까지 수질오염, 교통대란, 대기오염, 대테러의 위협, 주변 빈민촌 가림 장벽 설치 등 다양한 문제가 여기저기서 드러났고, 모두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축제에 지구환경의 메시지를 던진 점은 역설적이게 매우 뜻깊은 것이었다.

리우올림픽을 통해 던져진 지구환경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전지구적 노력과 함께 오는 10월 충남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18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무엇을 남길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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