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감염병 홍수시대] ④ 쯔쯔가무시·수족구병·결핵 "방심했다간"
[기획시리즈-감염병 홍수시대] ④ 쯔쯔가무시·수족구병·결핵 "방심했다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6.08.18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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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잘 아는 일이라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라는 의미인 속담이다.
감염병 예방도 이 속담과 다를 게 없다. 이미 알고 있는 감염병이라도 세심한 주의를, 모르고 있다면, 더 큰 관심을 쏟아야한다. 특히 감염병의 특성에 따라 이에 취약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신경을 써야한다.
이에 따라 주요 감염병을 특징별로 소개, 도민들이 어느 부분을 신경써야하는 지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여름철 기승, 비브리오폐혈증 예방은 ‘단순’
요즘 같이 연일 폭염이 기승하는 날씨엔 비브리오폐혈증균을 조심해야한다. 이 감염병은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감염경로는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과 접촉할 때 피부를 통해서이다. 특히, 알콜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이 감염병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20~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면, 발열,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 심지어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치사율이 50% 이상이다.

예방법은 단순하다. 날것의 어패류를 먹지 말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등 감염경로와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덧붙여 어패류는 저온에 보관하거나 85도 이상 가열한 뒤 먹으면 이 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선선한 가을, 풀밭에 앉아있다간…
가을은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해 짐에 따라 쯔쯔가무시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무더운 여름을 지나 야외활동하기 좋은 가을, 쯔쯔가무시증의 위험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도사리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평균 10일~12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예방법은 야외활동 시 털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것이다.  또 따스한 햇볕에 취해 풀밭에 눕는 것을 삼가야 한다.

수족구병, 대부분 1주일 만에 회복하지만 방심은 금물
엄마들은 수족구병에 불안하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발병 후 1주일 간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 침, 재채기 등 사람 간 전파가 주요 원인인 탓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처음에는 발열, 설사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수족구병에 앓았더라도 또 다시 재발이 가능하며, 합병증도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예방법은 아이들의 손 씻기 생활화, 아이가 주로 갖고 노는 장난감 등의 청결화이다.

또 발병 시 아이를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보내지 말아야하며, 열이 심하게 높거나 구토가 잦을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한다.

해외 출국 전, 지카 발병 국가 확인하세요.
2016 리우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몇몇 해외 스포츠스타들은 이 감염병을 우려, 국가대표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집트 숲모기 등으로 인해 감염되는 지카바이러스는 발열, 관절통 등을 유발되며,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있다.

이 감염병은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출국 전 발생 국가 현황을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 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의류를 착용하는 것도 예방의 한 가지 방법이다.

만약 귀국한 뒤 2주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한다. 증상이 발생하지 않아도 한 달간 헌혈을 금지해야하며, 남성은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야한다. 임신부는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가족 중 결핵환자 있다면? 결핵 검진부터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으로 전파되는 결핵은 1950년 대 까지만 해도 치사율이 50% 등 무서운 감염병으로 손 꼽혔다. 이후 백신이 개발되고, 많은 사람들은 결핵이 사라진 줄 알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결핵의 증상은 2주 이상 기침, 발열 등이 나타난다.

예방법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BCG를 가능하면, 영유아에게 접종해야한다. 이 백신은 우형 결핵균의 독성을 약하게 해 만든 것으로,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면역력을 갖게 한다. 하여 만든 것으로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결핵에 대한 면역을 갖게 하는 백신이다.

만약 가족 등 같이 사는 사람들 중에 결핵환자가 있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결핵은 예방법 못지않게 치료도 중요하다. 결핵의 치료는 초기 집중치료기와 후기 유지 치료기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초기는 2개월간,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 등을 꾸준히 복용해야한다. 후기에는 4개월간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을 복용하는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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