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 아름답습니다” 가왕 조용필 순애보 잔잔한 감동
“영원한 사랑, 아름답습니다” 가왕 조용필 순애보 잔잔한 감동
조용필 지난 15일 사별한 아내 생일 맞아 처제와 함께 묘소 찾아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6.08.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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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과 제니퍼 안. 사진 =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페이스북 계정.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죽은 아내의 생일날 묘소를 찾은 '가왕' 조용필의 순애보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용필의 처제인 제니퍼 안 씨는 지난 15일 자신 남편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페이스북 계정에 형부인 조용필과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자신의 언니이자 조용필의 아내인 고(故) 안진현 씨의 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지난 1994년 고 안진현 씨와 결혼했으나 2003년 고인은 당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뒤 자택에서 회복하던 도중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조용필은 갑작스레 아내를 보낸 뒤 우울증을 앓기도 했으며, 이후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 '진(珍)'을 발표한 바 있다.

제니퍼 안 씨는 이날 사진 4장과 함께 올린 글에서 “오늘 광복절이 돌아가신 제 큰언니 안진현씨의 생일 날입니다. 조용필 형부랑 같이 꽃 사들고 형부의 고향인 화성시 가족묘에 안장한 언니 묘에 가서 언니 생신을 축복해 드렸읍니다”라며 “혼자서 틈틈이 언니 산소를 찾으시는 형부는 진정한 순정파입니다”라고 형부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형부가) 작년에 디스크 수술을 하시고 좀 힘들어 하셨는데, 몇 달 전에 뵜을 때 보다 건강해 보여 다행입니다. 어느덧 연세가 67세인데 올 연말에도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하신다고 하니 여러분들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조용필을 응원했다.

이에 팬들은 댓글을 통해 “조용필 역시 위대한 인물이십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해보이셔서 다행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은 영원합니다!!♡” “영원한 사랑ᆢ 노랫말이 아니군요. 아름답습니다~”라며 잔잔한 감동의 말을 전했다.

한편 조용필은 1년 만에 전국 투어에 나설 계획으로, 이번 투어에서는 천안, 울산, 안동 등 그동안 잘 찾지 않았던 지역을 찾아 공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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