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출범 2년차인 당진형 주민자치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색이 녹아 있는 사업들이 속속 발굴되며 지역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22일 당진시에 따르면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의 경우 여름방학을 맞아 신평고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자치프로그램인 ‘조나단이랑 떠나는 토요캠프’를 개최해 진로 지원과 역사의식 함양에 앞장섰다.
석문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다문화가정 한국 문화‧역사탐방’을 시작해 외국인 이주여성에게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주민과 화합을 통해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특히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사랑방 토크’는 마을단위 순회 소(小)토론회를 통해 지역 현안사항을 주민 스스로 발굴해 논의한다.
이를 대토론회로 의제화해 마을 공동체 고민거리를 지역 주민 뜻을 모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등 당진형 주민자치가 지향하는 ‘참여형 마을자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밖에도 합덕시장 활성화를 위한 ‘버그네 장터 영화제’와 송악읍 ‘길거리 음악축제 및 마을사진전’, 학교주변 환경개선을 위한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 ‘벽화그리기 사업’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자치사업들이 당진 곳곳에서 분주히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주민자치 특화사업의 핵심은 작더라도 행정의 도움 없이 주민 스스로가 직접 해보는 것”이라며 “이번 주민자치 특화사업을 통해 주민이 자치의 중심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민세 인상에 따른 추가 세입을 시민들에게 환원시키고자 주민자치 특화사업을 지난해 5000만 원에서 올해 2억 원으로 확대해 편성했다.
올해 사업성과를 내년도 특화사업 예산배정 척도로 삼아 사업추진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