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호남선 KTX 서대전역 정차 및 증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대전의료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대전과 충청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 지원을 약속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4일 오전 대전 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전과 충청지역 현안, 국정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 전차) 건설과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대전의료원 건립, 대전-오송 광역BRT 구축, 호남선 KTX 서대전역 연결 및 증편, 경부고속도로 여결 도로 건설, 청주공항 확장 등에 당력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호남선 KTX 문제와 관련 전날 자신이 겪은 애로사항도 밝히면서 호남선 KTX 서대전역 연결 및 증편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밤 목포에서 대전으로 오는 KTX가 없어 서울로 올라갔다가 오늘 새벽에서야 대전으로 내려왔다”며 “호남선 KTX는 서대전역 경유와 증편 운행돼야 한다. 그래야 충청과 호남의 인적교류가 이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최경환(광주 북구 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중심으로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와 증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최근에 강호인 국토부장관을 만나 호남선 KTX가 서대전역을 거쳐 김제, 장성, 광주까지 연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방부도 광주 상무대 교육생들을 고려해 국토부에 요청한 걸로 안다”며 “대전에는 호남출신이 많다. 광주에 가려면 오송이나 익산으로 가서 갈야타야 한다. 타당 의원들과도 협력해 서대전-익산-광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의 전통시장의 무허가 건물을 합법화하는 법안과 지방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인재 채용시 지역인재 35% 의무채용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시켰다.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병우 청와대 정무수석 비리 논란에 대해서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이 ‘우병우 꼬리표’를 떼고 철저히 수사를 해야 한다”며 “우 수석이 수석 완장을 차고 수사팀 조사를 받는 황제 조사는 절대 없어야 한다. 오늘이라도 우 수석을 해임하든지, 스스로 사퇴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간절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사법부의 긍정적 판결 기대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밖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창출을 위해 “안철수 전 대표가 아직은 대권 후보 지지도 3위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4.5% 올랐다. 그러나 혼자만의 경선으로는 안 된다. 정체성과 뜻을 함께하는 분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강력한 경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세환 대전 서구 갑 지역위원장이 대전·충청지역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