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대전남부연합회 소속 중고등학생 150여 명은 23일 대전 중구 대사동 일대 청소년 가장 및 저소득 가정 3곳을 찾아 연탄 1200장을 전달했다.
보슬보슬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목길에 일렬로 늘어서 각 가정에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창고에 차곡차곡 연탄이 쌓여가는 만큼 이웃들의 가슴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훈훈해져 갔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비 걱정이 컸던 만큼 이나 봉사는 이들에게 더없이 큰 선물이 됐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김희엽(18, 고2) 학생은 “연탄 봉사를 통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수경(19, 고3) 학생은 “이웃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봉사에 참여하니 늘 나를 위해 희생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이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흐뭇해 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상돌 대사동 동장은 “대사동 일대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이번 봉사를 통해 따뜻한 희망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히 추운 날씨에도 봉사하러 나온 학생들이 참 기특하고 고맙다”며 거듭 인사를 전했다.
문제광 대전 중구 도시사회위원장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 봉사를 해준 학생들이 정말 고맙다. 이번 봉사를 통해 연탄 한 장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하나님의교회가 실시하는 ‘2013 동계 학생캠프’의 일환으로 겨울방학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타인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느끼게 하고 협동심을 키워주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대전 중구 하나님의교회 김성집 목사는 “성장기 청소년들은 보고 듣고 경험하는 만큼 자란다”면서 “이번 선행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일이 되고, 봉사에 나선 학생들에게는 배려와 나눔,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방학이면 견학과 체험활동, 레크레이션과 자원봉사활동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의 ‘학생캠프’를 마련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전국의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2013 동계 학생캠프’를 실시해 연탄 배달을 비롯해, 거리정화활동, 요양원 청소 봉사 등 전국에서 다양한 봉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나님의교회는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전국의 학생들을 위한 무료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를 진행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와 학생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연주회는 20일 경기 분당을 시작으로 각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의 호평 속에서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18개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서구 만년동 대전 서구 하나님의교회에서 지역 청소년 1200여 명을 초청해 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