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취해서 밤늦게 귀가하지만
자정TV뉴스는 시청해야지.
오늘은 학생들이 어찌했고,
국회의원들은 뭘 했고
대통령은 어떻게 지냈는지
내 방에 벌렁 누워
보고를 받고 자야지.
-김대규 作 '그래, 나 취했다'
"사람의 머리카락에 기생하는 이가 의회보다 낫다는 응답이 67%인 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19%였다. 바퀴벌레(45%)조차 의회(43%)보다 인기가 높았다."
우리나라 얘긴 줄 알았더니 미국 의회 얘기입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올해 3∼6일 미국인 830명을 조사해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의회에 '호의적'이라는 응답은 9%에 불과하고, 부정적인 대답은 85%라 합니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은 342조 원, 대단한 예산 규모로 전 세계 190여 나라 가운데 GDP규모가 우리나라 예산보다 큰 나라는 32개국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 돈은 국민이 내놓은 혈세입니다.
5000만 국민이 1인당 국가에 바치는 평균 세금이 680만원입니다. 지난 국회 예결위원들 한데서 들려오는 소리가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잠깐이면 잠잠해 질 거야.”
이젠 그렇게 통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임기 4년(2008∼12년) 동안 28개의 비상설 특위에 집행된 예산은 모두 37억 원이고, 회의 1시간에 평균 550 여만 원을 썼다 합니다.
2012년 12월 현재,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회원 수는 1141명이며, 이 중 의원연금 지급 대상자는 780여 명에 달해 연금 지급 총 지급액은 112억270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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