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기술인력 부족, 특성화고로 푼다
세종 기술인력 부족, 특성화고로 푼다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6.08.3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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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이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2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다양성 확보는 물론, 세종시 산업계에 전문기술인력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최교진교육감의 브리핑 장면.

산단조성 따른 기업이전 본격화... ‘구인난’ 심화 예상

세종교육청, 금호중 이전터에 2019년 개교 추진

학생 진로선택권 다양화·전문 인력 양성 등 효과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기자] “세종시 관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이전 기업들이 직원들을 제때 구하지 못해 애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타지역 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각 회사 CEO들은 ‘부족한 근로자를 구해줘야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차원에서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종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외부기업을 끌어오면서 발생하는 걸림돌로 ‘구인난’을 꼽는다. 세종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일부 이탈 인력 공백을 채우는 숙제가 기업운영자들에겐 짐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 신규 산단에는 전기·전자·화장품 제조회사들이 입주하는 상황이지만 이곳에 필요한 市자체 인력양성은 미흡하다.

세종시에서 기술인력을 배출하는 특성화고는 세종하이텍고가 유일하다. 이 마저도 설치 학과가 기계·화공으로 한정돼 다양한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인력 양성에 한계를 보인다.

실제로, 금년 준공한 명학산단과 내년 준공예정인 첨단산단에는 전기·전자·의료·기계장비·제약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구인·구직 수요불일치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 때문에 세종시에 직업교육 고교나 대학의 설립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차원의 대책을 내놨다.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2특성화고교를 추진키로 한 것.

외부기관에 의뢰해 실시한‘수요 맞춤형 특성화고 설립을 통한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정책연구용역(‘14.11.~‘15. 4.)도 특성화고 설립타당성을 뒷받침한다.

중3 학생·학부모를 대상 특성화고 진학예상 수요에선 62.2%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아울러, 세종 산업구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성화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필요성 때문에 최근 개최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제2특성화고 설립을 결정했다.

전기제어·IT전자·자동화시스템 등 4개과 개설

2022년까지 세종시에 5개의 특성화고 운영

신설하는 특성화고는 2018년 3월 3-1생활권으로 이전 예정인 금호중 부지 및 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2014년 개축된 본관동은 각 실 재배치를 위해 일부 수선하고 교사실습동과 기숙사는 신축하게 된다.

설립규모는 4개학과, 24학급, 480명(급당 20명)으로 4개학과별 2학급씩 160명으로 개교해 2021년 24학급 480명으로 정착시킨다.

이 학교에는 세종시 기업체들의 여건을 반영해 전기제어과·IT전자과·자동화시스템과·바이오과학과 등 4개과를 개설한다.

학생모집은 4개 학과별 40명으로 1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형방법은 취업의지가 명확한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로 선발하는 특별전형(20명)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20명)으로 진행한다.

특히, 교육과정은 기존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능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한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해 일과 교육, 훈련·자격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해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숙련 기술기능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특성화고 설립확정으로 관내 중학생의 특성화고 진학수요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력을 키워 산업계의 수급 불일치를 완화시킬 것”이라며 “제3특성화고도 5·6생활권내에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교육부의 중등 직업교육 학생 비중확대 정책에 따라 2022년까지 약 5개 정도의 특성화고교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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