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 도룡지구대가 치매로 집을 찾지 못해 길을 헤매던 70대 노인을 철야수색 끝에 찾아 무사히 귀가시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둔산서 도룡지구대(대장 김지수)는 이들간의 철야 수색 끝에 지난 23일 오후 1시 40분쯤 전민동 일대에서 내복차림으로 떨고 있는 김 모(74)씨를 발견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김 씨는 지난 22일 충북 영동에서 딸과 함께 손자가 거주하는 유성구 전민동 영빌리지에 왔다가 딸이 시장을 보러 집을 잠깐 비운 사이 무단 가출했다.
도룡지구대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22일 밤 8시부터 딸과 함께 주변 수색 및 전국 수배를 실시하고 경찰서 타격대 지원은 물론 서부방범순찰대와 합동으로 새벽 4시 30분까지 수색을 실시하며 전단지를 작성, 발생지 주변에 부착 및 배포했다.
이어 날이 밝자 오전 9시부터 대덕방범순찰대와 지구대, 전민동사무소, 119안전센터 등 유관기관과 주변을 수색 하던 중 집 근처 인근인 전민동 298-4번지 일대에서 내복차림으로 배회하는 김 씨를 본 인근 주민의 신고로 발견, 가족들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가족들은 “중증 치매환자는 장시간 옥외 방치시 저체온증으로 동사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이틀간에 걸쳐 혼신의 힘으로 수색해준 경찰에 감사한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