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사)토닥토닥은 9월부터 11월까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모금 프로젝트 ‘새싹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중증장애를 가진 아동은 약 6만 3천여명에 이르지만 안정적으로 치료와 재활을 받을 수 있는 병원 시설은 최근 서울에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단 1곳.
국내 어린이재활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 사단법인 토닥토닥과 TJB 대전방송, 대전복지효재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공동 주최한 이 캠페인은 ‘새싹 머리핀’ 인증샷 릴레이, TJB 방송 캠페인, 새싹 데이 페스티벌 등 TV, 라디오, SNS를 통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토닥토닥 관계자는 “중증장애 아동 치료는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병원은 물론 정부, 지자체까지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장애아들이 치료를 포기하거나 자리가 빈 병원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재활 난민’ 신세를 겪어야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독일과 일본에는 전국에 걸쳐 국가가 지원하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수 백 곳이 운영되며 장애아동에게 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새싹 머리핀’ SNS 인증샷 릴레이는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의 싹을 틔우자는 뜻으로 새싹 머리핀 착용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캠페인이다. ‘새싹 머리핀’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한 기부자에게 전달되며, 10만명 참가가 목표라고 토닥토닥 측은 전했다.
TJB 대전방송은 캠페인 기간 동안 ‘엉글벙글’, ‘아빠의 약속’, ‘눈물이 방울방울’ 등 3편의 캠페인 영상을 방영할 계획.
또 토닥토닥은 11월 초에 열릴 예정인 ‘새싹 데이(Day)’ 페스티벌에서 장애어린이 가족과 자원봉사자, 시민들이 모여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염원하기 위해 ‘5km 걷기 대회’와 ‘김밥 말기 기네스 세계 기록(1040m)’에 도전하며, 특별 콘서트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석 토닥토닥 이사장은 “중증 장애아들에게 재활 치료는 곧 건강이자 생명”이라며 “이번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모금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서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재활 난민으로 두지 않도록 희망의 싹을 틔워달라”고 말했다.
‘새싹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emakemiracles.kr)를 참고하거나 (사)토닥토닥(☎042-471-0419)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사)토닥토닥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개민 및 기관·단체·기업체의 후원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