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우리는 늘 감염병과 싸웠다. 감염병의 영향은 크기에 이에 대한 사전 예방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보건계에선 인력이 증가를 통해 사전에 감염병을 막아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국민 개인으로 볼 땐, 사전에 감염병 예방법을 숙지, 이를 대비해야한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 보건소 직원 A씨는 행정업무에 집중하고 있었다. 한참 시간이 지났지만, 업무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도중 전화벨이 울렸다. 집단 설사환자가 발생했다는 것. 현장으로 가기 위해 그는 신발을 바꿔 신었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행정과 현장업무가 과중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아산시 등 특정 지역을 제외한 충남 대부분 시‧군은 감염병 예방 담당자가 고작 두 명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감염병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은 휴일과 명절도 없이 ‘연휴 비상방역근무’를 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감염병 예방은 보건계에서 기피하는 업무로 여겨진다. 인사이동이 잦아 경험 있는 인력들이 적으며, 신입 직원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메르스 발생 당시 충남도, 천안 등 10개 시‧군 담당자는 4개월 이내 신입직원이었다. 또 나머지 4개 시‧군 담당자는 2년 이내 직원이며, 3년 이상은 보령시 단 한곳 밖에 없었다.
또 메르스 발생 당시 충남도 감염병 관리팀은 교대자 없이 24시간 상황근무를 유지, 업무 부담이 상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균성 이질과 식중독이 동시에 발생했다.
물론, 지난달 행자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감염병을 전담하는 부서가 만들어지고, 관련 일을 담당하는 인원수도 늘어나는 ‘지자체 감염병 대응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골자대로 라면, 각 지자체에 인력은 한 명밖에 추가되지 못한다.
인력을 추가적으로 더 투입, 결핵 등 주요 감염병은 감염병대로, 예방은 예방대로 분야를 나눠야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보건계는 강조한다.
이처럼 보건 당국의 인력 충원도 주요 과제로 손꼽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노력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응급실 방문 자제, 특정 음식물 섭취 자제 등 개인이 신경써야할 부분은 신경을 써야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의 종류를 떠나서 예방의 시작은 개인위생의 철저함이다. 물론, 손 씻기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많이 들어왔지만, 손톱 밑을 비누로 씻는 등 세부적인 방법에선 아직 인식이 확산되지 않았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한다.
그러나 손 씻기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들어온 것처럼 보건당국의 노력과 시민 개인의 인식 변화가 이뤄진다면 예방 인식이 확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많은 도민들이 감염병 예방 및 홍보 활동에 동참을 해주셔서 감염병을 사전에 준비하길 바란다”며 “우리 보건당국도 열심히 홍보를 전개하는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