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산림청은 운영 효율성 제고 나서야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39개소의 적자현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국립 자연휴양림 수입 및 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총 39개소의 누적적자액이 약 2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약 31억원이던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적자액이 2015년 56억원으로 껑충 뛰며, 연평균 약 8억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국립자연휴양림 적자 지출금 현황을 보면, 인건비가 3년 사이 약 20억 이상 증가했고, 운영비 또한 약 25억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금 현황을 살펴보면 시설사용료 수익이 증가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료 수익이 3년 사이 약 15억원 이상 감소하면서 적자를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간 이용객수 대비 연간 입장료 수입으로 1인당 요금을 산정한 결과, 2012년 220.7원에서 2015년 163.9원으로 56.8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자연휴양림 2개소(아세안, 변산)가 신규 개장하는 등 연간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8% 증가했지만 연간 입장료 수입은 오히려 9.4% 감소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용객수가 증가했는데 입장료 수입이 오히려 감소하고, 수입보다 지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상에 큰 허점이 있다는 의미”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006년 전국 36개소의 국립자연휴양림의 책임 운영이 시작된 이후 3번의 시설사용료 인상을 단행했지만, 적자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며“국립자연휴양관리소와 산림청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