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포상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성공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격년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민들레의료생협은 대전지역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으며, 이는 개별기업의 성과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대전지역의 사회적기업이 최고의 성공사례로 인정받은 쾌거이다.
민들레의료생협은 대덕구 법동에 의원과 한의원, 치과 등의 의료기관을 갖추고 있고, 지난 3월에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둔산에 제2의 의료기관을 개원한 대전 최초의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주민들이 직접 출자하여 설립한 의료기관 민들레의료생협은 건강검진센터ㆍ노인복지센터ㆍ가정간호센터ㆍ심리상담센터를 갖추고 취약계층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사회서비스 제공 성과를 인정받았다.
2002년 9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매주 진행해 온 거리건강관리활동은 고혈압, 당뇨 등 대사증후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내는 등 지역의 보건예방활동에 기여했고, 노인정방문, 각종 행사 검진지원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주치의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또 건강강좌를 진행, 생활 속에서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고 스스로 많은 부분 보완할 수 있음을 널리 알렸다. 2008년 시작,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건강실천단’은 현미채식 등 식생활습관을 바꿔 약이 아닌 생활습관을 통해 대사질환을 관리할 수 있음을 증명해내며 환자 및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도 줄곧 이어져왔다. 2003년 8월 나눔의 집, 노숙인 쉼터, 성바우로의집과 노숙인 주치의 결연을 맺어 진료 및 의료비 지원 등 노숙인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1년 1월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검진 협약을 맺어 취약아동들의 건강검진에도 힘써왔다. 2012년에는 iCOOP씨앗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연 1억원의 규모로 노숙인, 외국인노동자, 탈성매매여성 등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지원 사업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에는 대전지역 우수사회적기업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조세종 대표는 “병원이라는 곳이 아팠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아프기 전에 미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곳임은 물론 동네 사랑방처럼 언제든 들를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무료진료 등의 사회서비스 제공은 사회적기업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