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공섭의 포토에세이] 에메랄드 물빛과 섬들의 천국 하롱베이
[길공섭의 포토에세이] 에메랄드 물빛과 섬들의 천국 하롱베이
  • 길공섭
  • 승인 2016.09.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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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공섭 사)대전동구문화원장, 시인/사진작가

[굿모닝충청 길공섭 사)대전동구문화원장, 시인/사진작가] 바다위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하롱베이(Ha Long Bay)를 여행하기 위해 하노이 투린 팰리스 호텔을 버스로 출발하는데 우리처럼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버스에 태우기 위해 하노이 시내 호텔을 돌면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모아 9시쯤 출발해 하롱베이에 12시30분에 도착했다. 고속도로라고 하는 베트남 북부 도로는 우리나라의 지방도로와 비슷하여 제대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덜컹거리고 흔들거리며 운행을 해도 이것도 그 나라를 이해하는 체험여행이며 또한 하롱베이라는 아름다운 풍광을 관광한다는 기대로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이번 여행에서 패키지(package)여행의 필수는 세계 공통어인 영어를 해야 부드럽고 행복하게 여행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 시간이었다. 영어회화에 문외한인 필자는 난감하였으며, 가이드가 베트남식 발음으로 하는 영어는 더욱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영어를 전공한 친구가 있어 친구의 통역에 의지하며 큰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2~3일 귀를 열고 들어 보니 대충은 의사를 짐작 할 수 있어 새삼 영어의 소중함을 느끼었다.

하롱베이 선상호텔 두공세일호에 체크인 하기위해 작은 배를 타고 선상호텔로 출발하면서 하롱베이의 2,000여개 섬이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그리고 땀꼭, 하롱베이는 북부의 주요 관광지이며,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넓이 1,553㎢에 이르는 만(灣)이다.

베트남 제1의 경승지(景勝地)로, 1962년 베트남의 역사·문화·과학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중 하롱베이(Ha Long Bay)의 중심지역(434km²)은 1994년 그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 가운데 자연공원으로 등록되었다. ‘하(Ha)’는 ‘내려온다’, ‘롱(Long)’은 ‘용’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이다. ‘하롱’이라는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奇岩)이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선상호텔은 더블베드와 좁은 공간에 샤워와 화장실을 가추고 있고 3층 테라스에는 일광욕과 주변의 풍광을 구경할 수 있어 주로 그곳에서 각국에서 함께 투숙한 여행객들과 담소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였다. 선상에서 보는 하롱베이(Ha Long Bay)는 축복의 땅이 분명하고 각각의 섬들이 서로 의지하며 보듬고 있는 섬 사이로 지는 낙조는 세계 어느 곳의 해넘이보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웠다. 특히 수 십 척의 선상호텔에서 품어내는 야간조명은 하롱베이 바다와 어울리면서 또 하나의 하롱베이를 연출하였다. 3층짜리 커다란 두공세일호를 타고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식사도하고, 선텐을 하고, 맥주를 마시며 함께 여행하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과 친분을 맺는 여행을 처음 경험해보는 선상 생활과 함께 귀한 추억으로 앵글에 기록한다.

프랑스와 일본의 식민지배와 오랜 전쟁에서 모든 것을 잃고 새로 시작한 베트남의 40여년이 또 하나의 하롱베이(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하며 1973년 퓰리처 상으로 유명한 어느 소녀의 절규를 촬영해 베트남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데 큰 역할을 한 현 콩 닉 웃(Hyun Cong Nich Ut)기자는 전쟁의 처절함을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한 베트남 FTA가 2014년 12월 우리나라와 15번째로 체결 되어 그동안 2008년 체결한 일본에 통상관계에서 불이익을 받았는데 이제 일본보다 2.1%높은 수준의 자유화에 합의하여 유리한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베트남과의 FTA 타결로 한국은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 가운데 교역순위 1위(싱가포르)와 2위(베트남) 모두와 양자 FTA를 체결함으로써 지난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의 추가 자유화를 위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 특히 베트남은 약 9천만 명의 인구와 한국의 3배 크기의 국토면적의 신흥시장으로 매년 6~7%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어 향후 중산층 대상 소비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처럼 경제가 성장한다면 아세안에서 신흥 부국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며, 더 이상의 아픔과 슬픔의 땅이 아니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처럼 행복이 가득한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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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장 2016-09-27 10:44:37
베트남 전쟁을 몸소 체험한 사람으로 아련한 기역속에
머물러 있던 아품이 재생되는것처럼 피흘린 보람이 없었는데
재건의 희망이 글을 통해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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