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철도 부정승차가 매년 30만 건, 피해액은 약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새누리당, 대덕 대덕구)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열차 부정승차 적발 실적’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부정승차 적발은 108만 656건, 피해액은 149억 9498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13년 28만 3406건(35억 9065만원), 2014년 31마 200건(43억 3118만원), 지난해 29만 9934건(43억 4884만원)을 기록했다. 한해 평균 29만 7846건, 피해액은 약 40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엔 18만 7116건(27억 2430만원)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표를 사지 않고 탑승해 적발된 경우가 106만 8085건(147억 1115만원)으로 전체의 98.8%를 차지했다. 어른이 어린이나 청소년 할인권을 끊거나 비장애인이 장애인용 할인권을 발권해 사용한 경우도 9838건(2억 5828만원) 적발됐다.
또 서울-대전 표를 끊고 부산까지 이용하는 등 ‘단구간 승차권 이용’은 2720건(2523만원), 표를 분실해 부정승차로 단속된 경우는 13건(30만 4000원)에 그쳤다.
열차별로는 무궁화가 57만 3145건으로 가장 많았고, KTX 29만 811건, 새마을 15만 6762건, 누리로 5만 9804건, 통근열차 134건 순이었다.
월별로는 5월이 10만 2299건으로 최다, 10월 8만 3506건, 11월 8만 1976건, 9월 8만 181건 순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코레일은 선량한 일반 승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부정승차가 집중되는 시기에 단속 인원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등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