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겠다”는 없고 “…해야 한다”만 반복 ‘실망’
“…하겠다”는 없고 “…해야 한다”만 반복 ‘실망’
충청권 주요현안 좌담회 기존 주장만 되풀이… 민관정 기구 제안 눈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3.02.0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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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이상민 국회의원과 세종시 정상추진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충청권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긴급 좌담회가 기존 주장만 되풀이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샀다.
“그냥 했던 얘기, 나왔던 얘기 그대로네요. 자기들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만든 자리 같아서 맥이 좀 빠지네요.”

6일 오전 대전시청 5층 화합실에서 열린 ‘충청권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긴급 좌담회’를 두고 나온 말이다.

이상민(대전 유성. 민주통합당) 국회의원과 세종시 정상추진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세종시 비대위) 주최로 열린 이날 좌담회는 새 정부 신설부처 세종시 설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전액 국가 지원 등을 주제로 지역 국회의원과 교수,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사회는 금홍섭 세종시 비대위 공동 집행위원장이 맡았으며 이상민 국회의원, 정연정 배재대 교수, 박영송 세종특별자치시의원, 문창용 대전시 과학특구과 과장, 이상선 세종시 비대위 공동대표 등 5명의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기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설치 및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전액 국가 지원의 당위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하지만 토론의 대부분이 그동안 수차례 거론됐던 것을 되풀이하는데 그쳤다는 평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전문가들이 만나는 자리여서 뭔가(?)를 기대했는데, 다소 식상함마저 느꼈다”며 “겉으로 보기에 지역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눈총을 보냈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이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해야 한다’만을 주장했지 ‘…하겠다’는 결연함은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좌담회를 취재한 언론사 기자들도 “기존 주장 그대로지 별다른 내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상선 세종시 비대위 공동대표의 ‘충청권 민관정 공동대책 기구 구성’ 제안이 그나마 위안거리로 받아들여진다.

이상민 의원은 “미래부를 과천 등 타 지역으로 옮기는 술책이 시도된다면 민주통합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으며 정연정 교수와 박영송 의원은 신설부처 세종시 설치·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전액 국가 부담을 재차 강조했다.

문창용 과장은 과학벨트 기본계획의 오류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고 이상선 대표는 충남도청 이전 특별법 조속 개정, 태안 유류피해 지역 보상, 민관정 기구 구성 등을 주장했다.

이날 좌담회는 ▲새 정부의 분권, 균형발전 정책기조, 상생·경쟁·분권으로 전환하기 위한 여론 형성 ▲행정도시 정상추진 여론 형성 및 불피요한 갈등과 논란 제거 ▲새 정부 신설부처 세종시 이전 및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전액 국가 지원 요구 ▲기타 충청권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여론 형성 ▲민관정위 구성 제안 등 향후 범 충청권 차원의 추진 방향 모색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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