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낮춘다
충남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낮춘다
상위법 보다 허용기준 강화된 조례안 만들기로...최대 50% 감축 목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6.10.20 11: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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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충남도 환경녹지국장은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허용기준을 강화한 조례를 만들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배출허용기준이 강화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세먼지 대책 추진협의회’도 구성한다. 

환경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총 40만4000톤으로 나타났다.

이중 충남도가 30.2%인 12만2000톤을 차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2위인 경상남도 14.6%(5만9000톤) 보다 배 이상 많고 3위인 강원도 12.9%(5만2000톤) 보다 두배 이상 많다. 

전국 53기 석탄화력발전소 중 26기가 충남도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대기환경보전법 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관한 조례’(가칭)를 제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1일 입법예고한 ‘환경기본조례’ 개정의 후속조치다.

조례가 제정될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이 최대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례에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X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에 대한 배출허용기준과 적용시기가 담길 예정이다.

도는 내년 4, 5월 조례안을 마련한 뒤 6월 쯤 도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환경전문가, 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청회도 열기로 했다.   

최근들어 석탄화력발전소마다 오염물질 배출량을 낮추겠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경우 충남보다 낮은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헌 충남도 환경녹지국장은 “(조례가 시행되면)직접적인 구속력을 갖는 기준치가 제시되기 때문에 (발전소 입장에서는)민감할 수 있다. 시설보강이 필요한 만큼 유예기간을 두겠다. 오염물질 배출 기준이 전국에서 가장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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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2016-10-20 13:37:28
추진위원회와 같은 구성도 중요하지만, 실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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