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라워 쇼, ‘탁월한 영상미·위대한 도전’ 기대 만발
영화 플라워 쇼, ‘탁월한 영상미·위대한 도전’ 기대 만발
2015 더불린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27일 국내 개봉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6.10.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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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2015년 더블린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재미와 작품성을 한꺼번에 잡은 ‘플라워 쇼’가 27일 국내 개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휩쓸며 큰 이슈를 만들어냈던 ‘버드맨’ 제작진이 만든 작품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가든 디자이너 메리 레이놀즈의 자서전 ‘데어 투 비 와일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플라워 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꿈을 품은 메리 레이놀즈가 식물학자 크리스티 콜라드의 도움을 받아 2002년 최고 권위의 원예·가든 디자인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 감동 실화이다.

아일랜드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자란 메리 레이놀즈는 자연 그대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예술적 재능을 발휘해 자연의 단순한 재현이 아닌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가든 디자이너로 인정받는다.

2002년 무일푼으로 도전한 첼시 플라워 쇼에서 그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을 수상한 이후 런던 근교 큐(Kew)에 위치한 왕립식물원 정원을 비롯해 야생 동식물 서식지를 보호하는 환경운동에 입각한 여러 놀라운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플라워 쇼’는 메리 레이놀즈의 첼시 플라워 쇼 우승을 토대로 자연 환경의 보존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희망적이고 로맨틱한 스토리로 다뤘다. 아일랜드 산골 소녀였던 메리는 떨리는 가슴을 안고 더블린으로 떠나 야심적인 가든 디자이너 샬롯의 사무소에서 일한다. 그곳에서 처세를 배우고 신념을 키워나가던 메리는 가든 디자인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첼시 플라워 쇼에 도전해 야생화와 켈트족의 정원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멀리 여행하는 대신 가까이에 있는 정원을 아름답게 꾸밈으로써 자연의 소중한 공간들이 영원히 사라져 버리기 전에 각자의 방식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을 일깨울 수 있다”고 생각한 메리는 자연 속에서만 인간이 진정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느낀다.

창조적인 디자인과 좌절할 줄 모르는 성격을 무기로 메리는 귀족적이고 폐쇄적인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우승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기까지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계속한다.

25세의 나이로 첼시 플라워 쇼 최연소 우승자가 되기까지 메리의 용기 있는 이야기는 자연 보호의 메시지를 알릴 뿐 아니라 관객 모두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준다.

영국 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하고 찰스 왕세자가 경쟁 부문에 참가하는 등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첼시 플라워 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플라워 쇼’에서도 가장 우아한 의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인공 메리의 의상도 그녀가 아일랜드 산골에서 수도 더블린, 영국 런던으로 이동하면서 스타일이 크게 변화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메리가 마침내 첼시 쇼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입은 초록빛의 실크 드레스는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메리는 첼시 쇼에 처음 지원한 날부터 직접 이 드레스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하는데,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대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메리의 성격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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