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② 16년간 726억 투입한 대구 근대역사 문화벨트
[커버스토리] ② 16년간 726억 투입한 대구 근대역사 문화벨트
재정자립도 낮은 대도시 자치구 재정투입 극복 과제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6.10.2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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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광석 길에서 방문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 대구광역시는 갑오개혁(1894년) 때까지 경상도 감영 소재지로서 영남지방의 중추기능을 담당하던 도시다. 일제 강점기 때는 서상돈, 김광제 등이 중심이 돼 국채보상운동을 일으켰고, 중앙총부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해 대구지역 3.1만세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민족항쟁의 본거지였던 대구는 광복 후 해외 동포의 귀환과 전쟁 중 피난민의 정착 등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고등학생들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하는 반독재투쟁인 2.28학생의거를 일으켰고, 이는 4.19의거로 이어졌다. 2002년 월드컵 본선경기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8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치르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6년 지금. 대구의 감영길과 골목 곳곳에는 서상돈, 민족시인 이상화, 비운의 천재화가 이인성, 별이 된 김광석 등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근현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대구의 골목을 걸어봤다. [편집자 주]

대구시가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근대역사 문화벨트사업을 추진 해오고 있다. 가장 먼저 시도한 사업은 2000년부터 79억원을 투입해 이듬해까지 2년간 시행한 남성로약령시한방특구조성 사업이다. 이 사업을 시작으로 대구시는 올해 완료되는 사업을 포함, 모두 12개 사업에 726억 원을 투입했다.

이미 완료된 사업은 동성로 공공디자인개선사업(2007-2010, 62억원), 근대골목디자인개선사업92007-2009, 23억원), 종로·진골목디자인사업(2010-2013, 33억원), 경상감영공원 주변 전통문화거리조성사업(2011-2012, 11억원), 향촌문화관 및 대구문학관 건립사업(2010-2014, 160억원), 에코한방웰빙체험관건립사업(2011-2014, 53억원), 근대골목관광활성화사업(2013-2014, 32억원) 등이다. 

이밖에도 향촌동문화거리조성사업(40억원), 대구읍성상징거리조성사업(70억원), 순종황제 어가길조성사업(70억원), 남산화원 둘레길조성사업(93억원) 등이 2012년부터 추진 중으로 연말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 진골목

일부 민간 자기부담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업에 50∼60%의 국비를 지원받았고, 나머지를 시와 구가 절반씩 부담했다.

국비와 시비를 제외하고 전체 사업비의 25%를 자치구가 부담했다고 가정하면 대구 중구가 17년 동안 근대역사 문화벨트사업에 투입한 재정은 181억 원에 달한다.

향촌동문화거리조성사업은 전액 시비로 추진 중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17년 동안 매년 약 10억 원을 부담했다. 큰 금액이 아닐 수도 있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다른 대도시 기초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대구 공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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