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 대전시가 대전경제 핵심정책으로 추진 중인 ‘행복경제 1․2․3 프로젝트’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전시가 23일 내놓은 ‘행복경제1․2․3 프로젝트’ 추진 후 변화된 경제지표가 반영된 ‘대전경제 그랜드플랜 30’ 2016년 3분기 추진성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도 1분기 대비 5000명 증가한 7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65.3%로 특․광역시 평균 64.5%보다 0.8%p 높았고, 청년실업률은 8.2%로 전년도 1/4분기 10.3%보다 2.1%p, 전국 평균 9.4%보다 1.2%p 낮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가 그동안 6개 분야 64개 사업이 담긴 ‘청년 취‧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펼친 대덕특구와 청년 인턴십, 전통시장 청년점포 창업지원, 청년희망 토크콘서트, 맞춤형 청년창업 생태계 구축 및 인력양성 사업 등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9월 말 현재 지역 벤처기업은 1,214개사로 전년도 3월 1,087개사 보다 127개사가 늘어 11.7%의 증가폭을 보였다.
특히, 연구소기업은 120개사로 지난해 3월 63개사에서 57개사 늘어나 90.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257개 연구소기업 중 대전이 절반에 육박하는 4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업지원 자금 확대(최대 3000억 원)와 476명의 기업도우미의 왕성한 현장 활동, 시장중심 기술사업화 구축 및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등 적극적인 기업지원 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8월 대비 가죽, 가방 등 제조업이 205.9%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자동차 제조업 20.4%, 음료 제조업 5.3% 증가했다. 반면 화학제품 제조업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 여파 불구 수출 9.7% 성장...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기업유치 기대 이하
수출은 미국,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와 브렉시트 여파에도 불구하고 3억 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00만 달러가 증가해 9.7%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구조조정 등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기업유치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대덕특구 내 토지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은 높이고, 규제는 낮추고, 폭을 넓히는’ 투자유치관련 조례 개정으로 적극적인 기업지원 및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송치영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국내외 경제성장 둔화와 수출부진 및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녹록치 않은 경제상황”이라며 “앞으로 내수진작과 품질제고를 위한 기술개발지원 및 해외무역 확대 등을 통해 대전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