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범신(70) 작가의 성희론 논란으로 충남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원)의 행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충남문화재단은 23일 박 작가의 고향인 논산 강경에서 ‘이제는 금강이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당초 박 작가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금강과 경포구가 한 눈에 보이는 옥녀봉에서 약 30분 간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전날까지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박 작가는 이번 사태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주최 측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논산문화원장이 짧은 시간 동안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120여명의 시민들은 매우 아쉬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심적인 부담감이 많으셨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박 작가의 성희롱 논란은 전직 출판사 편집자가 SNS에 올린 글에서 비롯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편집자는 박 작가가 술자리에 동석한 방송작가의 허벅지와 손을 만졌고, 또 다른 자리에서는 여성들의 나이에 따라 ‘젊은 은교’, ‘늙은 은교’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다”며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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