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12개월 후에도 경제회복 힘들 것”
한국 소비자 “12개월 후에도 경제회복 힘들 것”
글로벌 정보 분석기업 닐슨 조사… 개인 재정 상태·고용 전망도 부정적
  • 김형철 기자
  • 승인 2012.07.1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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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Nielsen)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82%)이 현재 국내 경제를 침체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응답한 소비자의 절반 이상(53%)“12개월 후에도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이 지난 54일부터 21일까지 전 세계 56개국 28,000명 이상의 온라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Nielsen Global Survey of Consumer Confidence and Spending Intentions)’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 10명 중 6(57%)이 자국 경제를 침체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지역의 소비자들은 45%가 이와 같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아태지역 내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가장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소비자 10명 중 8(79%)12개월 후 개인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 및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세계(44%) 및 아태지역(38%)의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이와 같은 우려는 향후 지출 의향과 고용 전망에 있어서도 같은 양상을 나타냈다.

닐슨이 현재의 물가와 본인의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지금이 물건을 구입하기에 적절한 시기인가?”를 물은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응답자의 대다수인 86%좋지 않다”(38%) 또는 나쁘다”(48%)고 답하여, 이 또한 세계(65%) 및 아태지역(62%)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후 국내 고용 전망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응답자의 10명 중 9(87%)은 부정적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1%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83%)와 비교해서는 4%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분석해본 결과,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고용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세계(49%) 및 아태지역(37%)의 응답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분기 대비 1점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52) 대비 2점 하락한 50점을 기록, 전체 56개국 가운데 5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닐슨의 캠브리지 그룹(Cambridge    Grou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벤카테시 발라(Venkatesh Bala) 박사는 유로존의 재정 위기 심화에 덧붙여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 둔화까지 맞물리며 전 세계적으로 2사분기 소비자 신뢰 지수가 힘을 잃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이로 인해 많은 국가의 금융 시장과 소비자 심리가 타격을 입었으며, 여기에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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