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학교 인천 캠퍼스 이전을 반대하는 홍성지역 주민들이 인천캠퍼스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청운대 이전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5명은 지난 12일 낮 12시부터 인천 도화동 청운대 인천캠퍼스 본관 8층 1개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비수도권 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불허한 기존 입장을 뒤집고 청운대의 인천 이전을 허용했다”며 “청운대 인천캠퍼스 이전 계획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아직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도 교육과학부에서는 현장실사 등 인천 캠퍼스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며 “정부는 행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성주민들은 “청운대 인천캠퍼스 이전 계획 승인이 취소되고 원점에서 다시 논의되기 전까지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운대는 3월 개교를 목표로 인천 도화동 옛 인천대 부지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이전반대주민대책위는 최근 교과부를 상대로 청운대 이전계획 무효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으나 ‘원고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 결정이 내려져 항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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