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세평] 박근혜 대통령 퇴진만이 답이다
[목요세평] 박근혜 대통령 퇴진만이 답이다
  • 이기동
  • 승인 2016.11.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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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

[굿모닝충청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정국은 박 대통령과 측근 위정자들에게는 위기다. 반면 국민들에게는 새로의 희망이 움트고 있다.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국민의 얼굴에 비로소 희망이라는 빛이 보였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절박감이 감돌자 대한민국에 생기가 살아나고 있다. 스스로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박 대통령을 대신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국민들이다.

야간자율학습을 포기하고 길거리로 나선 중고등학생들의 대통령 하야 요구는 기성세대의 과오를 더욱 커 보이게 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최순실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어느 여고생의 외침은 권력 눈치 보기에 급급해 변죽만 울리는 언론을 고개 숙이게 했다. 지난 대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일부 지지자는 자신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 나선 대부분의 국민은 아직까지는 예의를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드러낸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올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보인다.

이미 국민들은 대통령을 탄핵했다. 물리적으로 권좌에서 끌어 내지리만 않았을 뿐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민의 분노는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을 향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인 박근혜를 향한 분노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한 새누리당에 대한 분노다. 주권자인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책임져야 할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조차 없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었다. 최순실을 위한, 정윤회를 위한, 비선 실세를 위한, 문고리 3인방을 위한, 그들만을 위한 대통령이었다. 국가의 정책도, 국가 시스템도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시한 국정농단을 함께 한 사람들의 것이었다. 국민은 그저 개, 돼지일 뿐이었다.

분명한 사실은 현 국정농단의 핵심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라는 사실이다. 모든 의혹의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이 그만둔다고 혼란에 빠질 대한민국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지게 한 당사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난도질 했음에도 버틸 수 있는 것은 국민의 힘이다.
현 시국 대한민국을 해결 할 힘은 국민에게 있다. 이 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박근혜가 아니다. 책임 총리제 운운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 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해결할 주체가 아니다.  하루빨리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 받아야 할 대상이자 처벌 받아야 할 대상일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을 함께 책임져온 새누리당 역시 이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새누리당은 국정농단 사태를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권 유지에만 집착한 채 국정농단을 묵인했다. 새누리당이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서 자유롭다고 여기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새누리당 역시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국가가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무능을 보여 준 야권 역시 자격 없음은 마찬가지다. 여야 합의에 의한 거국내각 구성이 아니라 국민의 합의에 의한 거국내각이 구성되어야 한다. 당리당략에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

이제 박근혜 정권의 시계추는 마지막을 가리키고 있다. 선택의 시간이 임박했다. 더 이상 좌고우면할 필요도 없다. 모든 사태의 해결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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