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칭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충남도내 토지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도내 토지거래량은 모두 7만4359필지, 면적은 8918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929필지 9216만9000㎡에 비해 4570필지(6%) 298만㎡(3%)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만1661필지 1793만8000㎡로, 지난해 같은 달 1만4048필지 1872만8000㎡에 비해 2387필지(17%) 79만㎡(4%)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토지시장의 불안, 부동산 경기침체, 실소유자 중심의 토지거래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며, 부동산 전문가들은 특별한 경기변동 요인이 없는 한 토지시장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지거래량을 시‧군별로 보면, 내포신도시 건설이 추진 중인 홍성군(373필지, 11%)‧예산군(357필지, 10%)과 태안군(358필지, 10%), 공주시(338필지, 6%) 등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면 충남 북부지역인 천안시(2758필지, 16%)와 아산시(2503필지, 21%)는 토지거래량이 대폭 줄었고, 논산시(512필지, 11%)와 계룡시(476필지, 45%), 서천군(110, 4%)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내 개발제한구역(15%)과 녹지지역(4%) 등에서 거래량이 증가했고, 도시지역 내 공업지역(49%), 주거지역(12%), 상업지역(3%)과 자연환경보전지역(8%), 농림지역(4%) 등은 감소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256%)와 전(2%)의 거래량이 증가했고, 임야(13%)와 대지(10%), 답(2%) 등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공장용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산시에서 지난해 상반기 93필지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올해 750필지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