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정종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충남지역 47개 학교는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되는 시험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각 학교마다 모교 후배들과 학부모, 교사 등이 나와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충남지역 수능 응시 인원은 1만 8743명이다.
충남 서해안의 명문고인 홍성고 역시 차분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홍성고는 올해 2월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바 있다.
정문 앞에는 홍성고 및 서해삼육고 후배들과 학부모, 교사 등이 나와 교실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홍성고 2학년 이서현 양은 “수능 하나만으로 인생이 좌우되진 않는 만큼 선배들 모두가 마음 편하게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중앙감리교회에서 나온 홍성여고 1학년 박채은 양은 “같은 교회에 다니는 대현 오빠가 그동안의 실력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수험장으로 향하는 홍성고 3학년 김윤태 군은 “이미 수시에 합격했기 때문에 마음은 편하다”며 “이왕이면 홍성고 친구들 모두가 상위권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에서도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월봉고에서 수능을 치르는 동생을 응원 나온 이태준 씨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 해온 만큼 잘 하리라 믿는다. 긴장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업성고에서 시험을 치르는 김현진 군은 “너무 떨린다. 응원해 주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도 이날 오전 보령 대천여고 정문 앞에서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온 재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과 함께 대천여고 수험장으로 입실하는 수험생들에게 격려구호를 외치며, 따뜻한 차를 건네줬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오늘 하루 모두가 손 모아 기원하자”며 “오늘 하루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수능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트위터에 “힘내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라고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