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지난 16일 오후 6시 54분께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반석행 객차에서 여성 승객 A(30)씨가 정신을 잃고 갑자기 쓰려졌다.
옆에 있던 승객이 긴급하게 인터폰으로 기관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기관사 현재열(38)씨는 다음 역인 노은역에 곧바로 열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가 승객의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앞서 기관사로부터 현장상황을 접수한 열차관제센터는 119에 신고했고, 해당역에 응급조치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노은역 역무원도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해 A씨의 심폐소생을 도왔고, 곧이어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 시각이 오후 7시 2분.
호흡이 없던 A씨는 생명을 잃을뻔했지만 불과 8분만에 신속하게 이뤄진 응급처치로 지금은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을 구조한 현 기관사는 2005년 대전도시철도공사에 입사, 지난해 20만㎞ 무사고 열차운행기록을 달성한 우수 기관사 중 한 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기관사 및 역무원의 신속한 구호 조치와 공사의 유기적인 응급 상황 대응체계가 인명을 구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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