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저출산과 직장어린이집 의문화 등으로 문 닫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어린이집은 최근 3년간 전체 10곳 중 1곳 넘게 폐원했다.
18일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정기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대전에서는 모두 148곳의 어린이집이 폐원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20곳, 2015년 44개, 올해는 9월까지만도 84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어린이집 1589곳의 9.3%에 해당하는 것으로 폐원 어린이집의 86.5%인 128곳은 가정 어린이집이었다. 가정 어린이집 1015곳의 12.6%에 해당한다.
어린이집 폐원이 늘어나는 것은 출산율 저하, 직장어린이집 의무화, 인구 이동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63곳(42.5%)으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이 기간 동안 개원한 100여 곳 중 전체의 56.3%에 해당하는 58곳이 유성구였는데 19곳이 늘었다.
이는 유성구로의 인구 이동과 연구기관 등의 직장어린이집 개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매년 급증하는 어린이집 폐원에 대한 대전시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어린이집 폐원의 연착륙을 돕고 직장어린이집 운영 위탁 등의 모색을 위해 보육협동조합 설립 등 시의 행·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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